광고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를 운영하는 비트패킹컴퍼니(대표 박수만)는 출시 20개월 만에 600만 회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멜론 같은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악 소비자도 견실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규모 음악 청취자를 확보하면서 2016년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은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는 서비스 초기 ‘저작권비를 지급하지 않는 불법 서비스 아니냐’ ‘음악이 공짜라는 나쁜 인식을 퍼뜨린다’며 오해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서비스 첫해인 2014년 음원 사용료로 21억 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 규모가 1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과 음악인들도 비트의 가치와 역할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스트리밍 방식이 아니라 파일을 저장해 음악을 감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국내 소비자의 절대 다수가 아직도 ‘사적복제’라는 생각 속에 실은 ‘불법복제’ 방식으로 음악을 청취하고 있는 셈이다.
비트패킹컴퍼니 박수만 대표는 “해외와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월정액 스트리밍 외에 다른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어 ‘불법복제’밖에 대안이 없었다”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4천3백만 명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6백만 ‘비트’ 회원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시작한 ‘비트’ 글로벌 서비스도 내년에는 K-Pop은 물론 현지 로컬 음악과 글로벌 팝 음악으로까지 음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창조경제 모범 사례로서 디지털 음악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비트’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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