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구글이 29일(미국시간기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 '마시멜로'(Marshmallow) 기반의 레퍼런스폰이자 2012년 '넥서스4', 2013년 '넥서스5'에 이은 세 번째 합작품인 5.2형 풀HD 스마트폰 '넥서스5X'(Nexus 5X)를 공개했다.
'넥서스5X'는 합리적인 가격에 향상된 멀티태스킹, 배터리 효율성, 개인정보 보안성 등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마시멜로'의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함께 지문인식 기능, 4K 동영상 초할영, USB C타입 포트 지원 등 고제원을 기반으로 한 특화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시멜로'는 앱을 실행하는 중에 소프트키(가운데 'O')를 길게 누르면, 구글나우(Google Now)가 앱 화면 내용을 분석해 관련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멀티태스킹 기능인 '나우온탭'(Now On Tap)을 비롯하여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은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모전류를 아껴주는 '앱스탠바이'(App Standby), 최초 앱 다운로드 시 주소록·사진·네트워크정보 등 노출을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까지 일괄 동의하지 않고 나중에 선택적으로 동의하면 되는 '앱퍼미션즈'(App Permissions)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안드로이드페이'(Android Pay)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은 미국을 필두로 국가별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페이'를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넥서스5X'에는 'LG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123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면카메라는 500만 화소. 카메라 UX도 대폭 강화되어 4K 동영상 촬영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도 지원된다. 또 G4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802.11 a, b, g, n, ac의 Wi-Fi는 물론 블루투스 4.2와 NFC도 지원한다. 특히, 최근 출시된 디바이스에 속속 탑재되고 있는 'USB C타입 포트'를 적용해 연결 편의성을 높였다.
'넥서스5X'는 블랙 계열의 카본(Carbon), 화이트 계열의 쿼츠(Quartz), 하늘색 계열의 아이스(Ice) 등 3가지 색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 소비자 역시 구글스토어(store.google.com)를 통해 3가지 색상을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카본, 쿼츠 2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 구매한 소비자는 전국 LG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구글은 30일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6개국에서 온라인 웹사이트 구글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내달 19일(미국시간기준)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구글스토어'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해 16GB 버전 50만 9천 원, 32GB 버전 56만 9천 원 이다.
더불어 LG전자는 내달 20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3사의 오프라인 매장에 '넥서스5X'를 출시해 보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넥서스5X'를 구매한 모든 소비자는 '요금할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오프라인 구매자는 '공시지원금' 혜택도 선택 가능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준호 사장은 "넥서스5X는 LG전자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재탄생한 웰메이드 제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적인 기능을 갖춘 '넥서스5X'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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