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 대표 이창환)는 지난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비즈니스 박람회 '2015 코리아 브랜드&한류 상품 박람회'(Korea Brand&Entertainment Expo 2015·KBEE 2015)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전 초정으로 참가하게 된 에프엑스기어는 패션관에 증강현실 기반의 3D 가상 피팅 서비스 '에프엑스미러'(FXMirror)를 선보였다. 대형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관람객들의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가상 피팅 모습에 현지 바이어들은 물론 국내외 주요 미디어들도 직접 체험해보며 취재 열기를 이어갔다고.
▲ 2015 코리아 브랜드&한류상품 박람회(KBEE2015)의
에프엑스기어 부스에서 관람객이 에프엑스미러를 시연해보고 있다.
에프엑스미러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의상 착장을 보여주는 3D 가상 피팅 솔루션이다. 피팅룸에서 직접 의상을 갈아입는 번거로움 없이 여러 벌의 옷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어 쇼핑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상 데이터베이스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업계 상용화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특히, 여러 벌의 옷을 레이어드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겹옷 충돌처리 기술을 지원하며, 매장에 전시되지 않은 제품도 검색하고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다. 또한, 의상 피팅 시 발생하는 제품 손상을 방지하며 피팅룸 운영 등 관리 비용을 낮춰주고, 광고를 노출하는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등 브랜드의 직접적인 수익 증대에도 기여한다.
3일 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에프엑스기어 부스는 에프엑스미러를 체험하러 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에프엑스미러를 체험한 관람객은 "옷의 질감과 주름 등이 이렇게 실감나게 구현되다니 놀랍다. 가상 피팅한 모습을 SNS로 공유해 친구들의 의견도 물어봤다. 실제 의류 매장에서 사용된다면 쇼핑이 더욱 재미있고 빨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패션, 엔터테인먼트, IT, 정부 부처 등 한류 문화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에프엑스기어는 문화부, 산자부 장관 대상으로 에프엑스미러를 시연하고 E-LAND China, PAT, SKYHUB(이우 시장), 한국의류산업협회, SM엔터테인먼트그룹 등과 사업협력 상담을 진행하는 등 괄목할만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박람회에 'KANGMAM STYLE', 'Elvan.inc', '㈜더리프', 'GAROSU', '대우 인터내셔널', '㈜리얼코코' 등 다양한 한류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한 에프엑스기어는 올해 상반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MIC(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 2015' 행사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형 백화점, 유통사와 협업하여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중국 내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에프엑스미러의 활용 범위와 운영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매년 두 자릿수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패션 시장은 2017년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을 통한 의류 구매도 확대되고 있어 에프엑스미러의 기술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며, "성황리에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한류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중국의 최첨단 의류 쇼핑 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한 '2015 코리아 브랜드&한류 상품 박람회'(KBEE 2015)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 업종인 소비재, 콘텐츠, 서비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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