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ataBase As a Service, 이후 DBaaS) 제공 스타트업인 컴포즈(Compose, www.compose.io)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 위치한 컴포즈는 웹과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몽고 데이터베이스(MongoDB), 레디스(Redis),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등과 같은 DBaaS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관련 개발자의 생산성과 혁신을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고 IBM측은 밝혔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분야는 2019년까지 1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몽고DB 같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가 급성장하면서 더욱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는 백엔드 데이터베이스나 시스템 관리와 같은 단순 업무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구축과 확장을 용이하게 해 주어 개발자들이 선호한다. 유통, 사물인터넷(IoT), 교육 부문, 마케팅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의 수많은 고객들이 컴포즈를 통해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데렉 쇼틀(Derek Schoettle)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총괄 사장은 "IBM 포트폴리오에 컴포즈의 데이터베이스가 추가됨에 따라, 오픈소스로 데이터베이스를 찾는 수많은 앱 개발자들에게 IBM 블루믹스(Bluemix) 플랫폼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IBM은 컴포즈 인수로 가장 폭넓은 DBaaS 서비스와 유연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제공뿐 아니라, 개발 업무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IBM의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는 고성능의 안전한 IBM 클라우드 플랫폼인 블루믹스에서 운용되는 개발자를 위한 구성 가능한 통합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데브옵스(DevOps) 지원 팀에 의해 상시 지원이 제공된다. IBM은 컴포즈를 인수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상용화 가능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게 되었다. IBM은 최근 데이터 서비스를 컨테이너 방식으로도 제공하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의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컴포즈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커트 맥키(Kurt Mackey)는 "IBM에 합류함으로써 우리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고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 역시 개발자로서, 규모에 맞춘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 지 실감한다. 컴포즈를 설립했던 이유는 고객의 짐을 덜어주어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새로운 매니지드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하기를 원하지만, 데이터베이스 관리 전문 역량을 갖추는 데 필요한 예산과 자원 마련이 여의치 않다. 컴포즈의 기술력은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의 설치, 관리, 확대, 통합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위험을 해소시켜 준다.
컴포즈는 DBaaS 데브옵스 전문가들이 연중무휴 하루 24시간 모니터링과 관리를 제공하며,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IBM의 컴포즈 인수는 클라우드 스택 전반에 걸친 오픈소스 기술과 커뮤니티에 대한 IBM의 지속적인 참여를 보여준다. IBM은 이번 발표 이외에도 지난 달 도커(Docker)를 통해 자사의 컨테이너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클라우드 파운드리(The Cloud Foundry)와 오픈스택 재단(OpenStack Foundations)의 창립멤버이자, 노드제이에스(Node.js) 재단의 플래티넘 스폰서,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Open Container Project)의 스폰서도 맡고 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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