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성능이나 화려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고급형 제품과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시 하는 보급형 제품으로 나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전부터 노트북을 출시했던 제조사들은 주로 고급형 모델에 집중하고 있으며 2-3년 사이에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는 제조사들의 경우 보급형 제품에 집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ASUS는 고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대표적인 제조사 중 하나이다. 국내에 노트북을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철저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ASUS=고급형' 이라는 공식을 성립시켰다.

하지만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X80LE는 고급형 제품이 아니다. 셀러론 프로세서를 사용한 보급형 제품으로 기존 제품들과 같이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의 만족도는 충분하리라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에  ASUS의 다양한 내장 유틸리티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줄 지 무척 궁금해 진다. 테스트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의 모습으로 다양한 악세사리를 기본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케이스를 기본 지원함은 물론 노트북용 미니 마우스 및 케이블 타이, 사용설명서 등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제품의 가격을 감안하면 악세사리가 무척 알차다 할 수 있다.)

335  x 245 x 34.8_37.3 mm 의 크기와 2.39Kg의 무게를 가진 제품으로 휴대성을 염두하여 출시한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인치 이하급의 제품들에 비해 휴대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들어본 결과 어깨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전용 케이스 까지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기의 디자인은 무척 색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엠보싱 기법이 적용되어 스크래치에 강할 뿐만 아니라 블랙 컬러로 중후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색의 컬러가 적용된 제품들에 비해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깔끔하고 중후한 맛이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14.1인치 WXGA TFT LCD가 장착되어 있으며 1280 x 800 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선명도는 다른 ASUS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해상도 또한 적당하다 생각된다.) @ 고급형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Splendid Video Intelligence를 지원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만족도는 상당히 커지리라 예상된다.

14.1인치 제품답게 키보드의 키피치가 무척 넓다. (하단의 팜래스트도 무척 넓어 빠른 타이핑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상단 좌측에는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각종 바로가기 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며 좌측 상단에는 전원 버튼 및 LED가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좌측에는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다.)

상하스크롤을 지원하는 터치패드의 모습으로 헤어라인이 적용된 커버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마우스의 컨트롤이 손쉬운 장저이 있다. 기존 제품들의 터치패드는 손가락에 땀이 있을 경우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는데 반해 이 제품의 경우 손에 다소 땀이 있다 하더라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중앙에 레치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면에는 인디케이터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단 양 측면에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도 알 수 있다. (MP3 파일을 재생하여 사운드의 퀄리티를 확인해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저음부가 다소 부족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노이즈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고음부가 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듀얼레이어를 지원하는 MATSHITA DVD-RAM UJ-860S 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용량의 데이터도 손쉽게 레코딩 할 수 있다.) 하단에는 Express Slot 및 S/PDIF 를 지원하는 오디오 단자, IEEE1394, USB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에는 간편한 데이터 백업을 위해 Multi Card Reader가 설치된 것도 알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좌측면이나 후면부와 달리 상당히 심플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X80LE 는 총 5개의 USB단자를 지원하고 있다. 허브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외부기기와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다양한 단자가 부착되어 있다.외부 영상기기와 연결을 위해 S-Video 및 D-SUB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네트웍을 위한 RJ45, RJ11단자 및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하단부에 배터리 및 HD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 Cell 480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High Performance 상태에서 슬라이드 쇼를 무한 반복해 본 결과 2시간 20분 동안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ower 4 Gear 의 모드만 변경해 주면 재생시간은 훨씬 늘어나기 때문에 전원 어뎁터 없이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바닥면 내부의 모습으로 2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며 총 2GB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펜소음도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도서관 등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의 모습으로 주머니가 많기 때문에 노트북 및 악세사리 뿐만 아니라 책이나 소지품 등도 보관할 수 있다. 바닥면이나 측면에 스펀지가 내장되어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어깨패드가 포함되어 장시간 노트북을 들고 다닐 경우 어깨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기본 제공하는 미니마우스의 모습이다. 크기가 무척 작은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하여 기존 미니 마우스에 비해 세로가 길기 때문에 그립감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전원 어뎁터 및 사용설명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CD (복구 CD 포함) 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설명서, 케이블 타이, 모뎀케이블, S-Video to Composite 케이블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장치관리자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Atheros AR5007EG 무선랜이 장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X3100, Celeron 550 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출시되었던 다른 제품들과 달리 싱글코어 셀러론 CPU를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고사양을 요하는 Vista OS를 설치하지 않고 XP Home Edition을 탑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다른 ASUS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Splendid Video Intelligence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색상의 밝기, 대비, 피부 톤 및 색상의 채도를 향상시켜 보다 디테일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Gamma / Vivid / Theater / Soft 등의 다양한 프로파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신의 프로파일도 설정할 수 있다.)

Power 4 Gear 의 모습으로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설정을 통해 최대 20~30% 까지 배터리를 연장 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배터리 재생시간이 긴 제품이니 만큼 Power 4 Gear를 사용한다면 야외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Super Performance 는 전원어뎁터가 연결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CD-Audio 나 Battery Saving 은 배터리 전원 상태에서 사용 가능하다.

ASUS Data Security Service Manager를 지원하여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뛴다. (사용자 등록을 마친 후 문서나 음악 폴더를 설정하여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디스플레이 타입 지정도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Atheros 클라이언트 유틸리티의 실행 모습으로 연결된 무선랜의 모드 및 신호강도 및 각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DVD 타이틀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사진과 같이 전용 프로그램을 기본 지원하여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DVD를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의 선명도가 만족스러운 것은 물론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약간 밝은 기운이 돌기 때문에 (단순한 밝기 설정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야간 전투 씬 등에서 사물이 눈에 확연히 구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이나 오피스 프로그램 과의 멀티테스킹 시에도 전혀 버벅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셀러론 CPU와 1GB의 메모리가 장착되어 다소 버벅거릴 것이란 필자의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문제없이 편집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XP OS의 영향이 크리라 생각된다.) @ 115개 레이어로 구성된 74메가 PSD파일의 로딩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53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코어2 듀오 탑재 제품들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하긴 하지만 코어듀오가 장착된 제품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대표적인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인 '바닥'을 이용하여 동영상 변환시간을 테스트 해 보았다. 216MB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Xvid 동영상 파일의 인코딩을 진행해 본 결과 (설정 : 1500 비트레이트, 30프레임, 압축방식 Xvid) 10분 50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GHz 의 싱글코어 CPU와 2GB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사무용 데스크탑 PC는 15분을 넘어가고 있다. 펜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과는 3분 정도 시간 차이가 발생하지만 이정도 인코딩 시간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런 수준이다.)

CrystalMark를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무용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세서의 스코어가 낮기는 하지만 메모리나 HDD, VGA 등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MARK05 를 이용하여 3D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X3100 이 장착된 고급형 제품들에 비해 150~200 점 정도 낮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이 아쉽지만 일반적인 온라인 3D게임을 구동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OS 나 CPU의 영향 때문이라 생각된다.)

온라인 게임을 진행하며 체감 3D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스키드러쉬의 경우 1280 x 800 해상도로 설정하고 그래픽 퀄리티를 '중' 으로 지정한 후 게임을 진행해 보았다. 평균 20프레임 정도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간혈적으로 끊킴이 발생하였다. (원할하게 게임을 진행하고자 할 경우 그래픽 퀄리티를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에 반해 스페셜포스의 경우 기본옵션에 해상도만 1280 x 800으로 설정하고 게임을 진행해 본 결과 30프레임 이상 지속적으로 나와주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데스크탑에 버금가능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할 제품이지만 웹서핑 이나 오피스 프로그램 구동, 멀팀미디어 감상 과 같은 기능을 완벽하게 실행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X80LE 는 활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라는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배터리 재생시간이 긴 편이며 (Power 4 Gear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다.) 전용 가방을 제공하여 휴대가 무척 간편하다. 또한 엠보싱 기법이 적용된 마감은 하이그로시 UV코팅을 적용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장점도 있다. (휴대하며 사용할 경우 필연적으로 스크래치가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X80LE 의 경우 그런 걱정을 접어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셀러론 CPU 보다는 저가형 코어듀오를 탑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성능의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유저들이 노트북을 선택할 때 CPU를 가장 먼저 확인하곤 하는데 셀러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선택을 피하지 않을까 우려되는게 사실이다.)

Multi Card Slot, DVD-SuperMulti, 무선랜, 5개의 USB단자, S/PDIF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기본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사무용이나 멀티미디어, 웹서핑 등으로 기기를 활용할 경우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