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카메라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방범용으로 주로 활용되던 네트워크 카메라가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로 탑재하면서 여러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제 네트워크 카메라는 단순히 범인 색출, 보안, 방범용으로 활용되는 것에서 벗어나 소매업계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극지 탐험이나 실험 기록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발열 증상을 동반하는 질병이 유행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감염자를 신속하게 구별해 내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에도 큰 공을 세우고 있다.
네트워크 카메라 전문기업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지사장 제시카 장, www.axis.com)는 범인을 색출하는 방범 외 다양한 분야에서 네트워크 카메라가 활용되는 사례를 발표했다.
열상 네트워크 카메라, 발열 증상 동반하는 유행성 질병 확산 방지에 활용
온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열상 네트워크 카메라는 기존의 카메라와 달리 빛이 아닌 복사열을 감지하여 화면에 보여주는 카메라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과거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사스)이나 신종 인플루엔자 등과 같이 발열 증상을 동반하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각종 공공기관이나 공공장소 등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에 열상 감지 카메라가 설치되었다. 최근에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청와대, 국회 등의 정부기관은 물론이고 인천공항과 일반 사기업 등에서도 열상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엑시스가 최근 출시한 AXIS Q2901-E는 열상 감시 기능을 지원하는 온도 알람 네트워크 카메라이다. AXIS Q2901-E는 온도를 감지할 뿐만 아니라 미리 설정한 기준치보다 온도가 높거나 낮아지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알람을 보낸다. 이 같은 알람 기능을 활용하면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등온선이나 특정 지역 온도 감지 기능과 같은 시각적 보조 자료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한눈에 실시간 온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AXIS Q2901-E
KT 올레 애비뉴 강남점, 출입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카메라 지능형 솔루션 활용
KT 올레 애비뉴 강남점은 유무선 서비스 복합 체험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객 수를 정확히 카운트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매장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인 AXIS M3203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했다. AXIS M3203는 24시간 출입인원 파악이 가능한 스마트 카운터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하여 매장의 출입 인원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그 결과 KT 올레 애비뉴 강남점은 출입인원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력 관리 및 매장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확도가 95%에 달하는 피플카운팅 데이터를 그래프 등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장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엑시스 네트워크 카메라, 성층권에서 실시간으로 영상 생중계
엑시스는 지난 2013년 가을, 체코의 과학 관련 시민 단체인 ‘자다 베다(??dn? v?da)’와 함께 GPS를 이용한 보물찾기 ‘지오캐싱’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팀은 기상관측기구에 GPS가 장착된 비행 캡슐 12개를 담은 바구니를 함께 달아 하늘로 날려보내 지구 성층권에서 비행 캡슐이 흩어져 날아가게 했으며, 이 캡슐을 사람들이 찾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에서 엑시스는 기상관측기구에 초경량 카메라를 장착하여 지구 상공 영상을 생중계했다. 체코 정부는 3kg이 넘는 무인 기구를 날려보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풍선과 바구니 등의 무게를 제외하면 카메라를 포함한 장비는 600g을 넘길 수 없었다. 이에 실험팀은 극지용이 아닌 초경량 일반 실외용 카메라인 AXIS P1214-E를 장착하였다. 일반 실외용 카메라였음에도 불구하고 AXIS P1214-E는 뛰어난 내구성으로 극한 추위 속에서 수십 킬로가 넘는 거리를 장시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상관측기구는 최고 30,722m까지 올라갔으며, 엑시스 카메라는 영하 69도의 추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심한 흔들림 속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녹화했다.
엑시스 카메라는 전송된 영상을 처리하는 서버가 정전으로 다운된 몇 분을 제외하고, 총 117분의 비행 동안 지구 성층권의 모습을 고해상도 1280x800픽셀의 영상으로 온라인 중계 사이트에 접속한 22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송했다.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제시카 장 지사장은 "네트워크 카메라의 활용은 더 이상 물리보안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기능과 지능형 솔루션을 갖춘 네트워크 카메라는 소매업, 인텔리전스 빌딩 관리, 제조업, 극지 탐험 등 여러 분야에서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엑시스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네트워크 카메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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