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대표 이다 토시히사, fujifilm.kr)는 새로운 AF 시스템으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AF의 정확성과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의 펌웨어 4.00 버전을 공개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의 최상위 기종인 X-T1은 자체개발한 이미지센서로 구현하는 차별화된 화질과 직관적인 5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0.77배율의 전자식 뷰파인더, 방진·방습·방한의 터프한 설계 등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는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이다.
이번에 공개된 X-T1 펌웨어 4.00 버전은 새로운 AF(오토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AF의 정확성과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탑재된 AF시스템은 기존에 49개(7x7)였던 싱글포인트의 초점영역이 77개(7x11)로 늘어나면서 AF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또 초점영역 중 한 개를 선택하는 '정점'(SINGLE POINT) 외에 '영역'(ZONE), '광각(WIDE)/추적(TRACKING)'이 추가되면서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한 촬영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영역(ZONE) 설정 시, 77개의 초점영역 내에서 3x3, 5x3, 5x5의 초점영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동체 추적 AF-C(AF-Continuous)와의 조합으로 설정한 영역 내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에 연속적으로 초점을 맞춰준다. 특히, 중앙에 설정한 5X3 영역 내에서는 위상차 AF로 고속 포커싱도 가능하다.
광각(WIDE) 모드는 77개의 전체 초점영역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동으로 판별해 초점이 맞은 영역을 표시해주는 기능으로,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한 상태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다. 추적(TRACKING) 설정 시에는 초점영역에서 포착한 피사체를 77개 전 영역에서 계속 추적함으로써 AF-C와 조합 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피사체, 혹은 카메라에 가까이 다가오거나 멀어지는 피사체라도 초점을 연속적으로 맞추는 3D-트래킹이 가능하다.
조작성이 대폭 향상된 점도 돋보인다. 셔터스피드 다이얼로 타임(T) 모드 설정 시 노출시간을 전 영역에서 변경 가능하다. 기존에는 커맨드 다이얼을 조작해 노출시간을 30~2초 범위 내에서 설정 가능했지만 이번 펌웨어를 통해 30~1/32000초(셔터방식 '기계식+전자' 설정 시)까지 설정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를 손에 쥔 채로 셔터스피드를 변경할 수 있어 특히, 세로배터리그립을 장착하고 촬영 시 한층 편리하다.
그 밖에도 눈검출 AF와 오토 매크로 탑재, 수동 노출 시 노출 보정 다이얼에 의한 노출보정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AF기능을 개선하고 조작성의 향상을 통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X-T1 펌웨어 4.00 버전은 후지필름 코리아 홈페이지(www.fujifilm-korea.co.kr) 내 자료실을 통해 오는 6월 말부터 무상 제공된다.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X-T1과 X-T1 그라파이트 실버 에디션에 모두 적용된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부사장은 "X-T1은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 1년 반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네 번의 펌웨어를 제공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후지필름의 펌웨어 서비스는 고객 신뢰를 높이고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확보하는 요인의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카메라로서 고객 만족과 신뢰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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