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용도로 WiFi 카메라가 사용되고 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주로 보안이나 감시 목적으로 WiFi 카메라를 사용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가정에 있는 아이들을 보거나 혼자남은 반려동물의 움직임 등을 확인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이런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 등에 설치된 PC나 노트북에서 영상을 확인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이동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확인이 가능해 많은 유저들이 Wi-Fi 카메라나 통신사의 관련 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며 점점 유저들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SI Somethings 360 PANOCAM Wi-Fi Camera(이하 MSI 패노캠)는 별다른 고정비용 없이 가정이나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위해 탄생한 모델로 기존 웹카메라와 비교되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Wi-Fi를 지원해 편리한 무선환경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기의 기능과 화질등 궁금한 점이 무척 많다.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해 전원 어댑터 & 케이블, 받침대, 벽걸이용 마운트 KIT, 퀵 매뉴얼 등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8.5 x 60 x 60mm 의 크기와 215g 의 무게로 높은 휴대성과 공간 활용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전원 케이블 이외에 별도의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Wi-Fi 가 지원되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간이 CCTV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성이 극히 떨어지는 일반적인 웹카메라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웹 카메라로 보여지지 않을 만큼 특색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유기나 웹캠 형태의 일반적인 디자인을 과감히 탈피하고 원통형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해 웹카메라 특유의 부정적인 느낌을 상당부분 희석시키고 있다. (일반 웹카메라를 보고 있으면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반해 이 제품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그런 느낌이 상당히 적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180도 앵글을 지원하는 어안렌즈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극단적인 광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렌즈가 튀어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설치나 관리시, 렌즈의 파손이나 스크래치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또한 1/2.5형의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1600 x 1600 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HD급의 일반 모델대비 화질면에서 충분한 매리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테두리 부분에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동전 등을 이용해 커버를 분리할 수 있다. 풀KIT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반적인 거치 뿐만 아니라 마운트KIT을 이용한 벽/지붕 등의 장착이 가능해 어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면 내부의 모습으로 동영상 레코딩을 위한 MicroSD 슬롯이 제공되며 마운트 홀 및 전원 케이블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MSI 패노캠은 FHD 수준의 높은 영상 퀄리티를 구현하며 무제한 공유 및 2인 동시보기 등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통 측면부의 모습으로 페어링을 위한 전용 버튼 및 상태표시 LED가 장착되어 있으며 양방향 통신을 위해 스피커 뿐만 아니라 마이크도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것에 그치는 일반 제품들과 달리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단방향 대화도 가능하다.)

경쟁모델 대비 작고 가벼운 무게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일반 서류가방 등을 이용해 손쉽게 넣고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50g 미만의 무게로 벽이나 지붕 등에 설치했을 때 큰 부담이 없다.

기본 제공되는 모습으로 거치대 및 퀵 매뉴얼, 벽/지붕 설치를 위한 마운트 홀이 제공되며 전원 공급을 위한 어댑터 & 케이블이 지원된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화질 및 기능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MSI 패노캠은 두가지 장착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기본 제공되는 받침대를 이용해 책상등에 올려두고 방이나 사무실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천장에 브라켓을 장착하기 힘든 환경일 경우 받침대를 이용해 간편하게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MSI 패노캠은 180도 초광각 렌즈를 장착해 천장 등에 설치하면 훨씬 만족스런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우선 기본 제공되는 브라켓을 이용해 벽이나 천장 등에 설치한 후 기기를 손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기기를 연동하고 패노캠이 WiFi 에 연결되는 페어링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우선 스마트폰을 이용해 박스 후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플레이스토어에 연결되어 간편하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MSI Somethings 라고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별도의 회원가입을 통한 로그인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플러스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도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페이스북의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을 진행했다.)

로그인을 마치면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roducts를 선택하면 새로운 기기 등록창이 활성화 되며 현재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WiFi 연결 과정도 진행된다. (MSI 패노캠이 WiFi 신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WiFi 신호가 표시된다. 단, 5GHz 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패노캠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스마트폰 WiFi를 2.4GHz 로 변경하기 바란다.

기기에 설치된 페어링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주면 특정 멜로디가 들리며 페어링 상태를 알려주게 된다. YES를 선택 후 PLAY를 누르면 자극적인 비프음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데 이때 스마트폰의 스피커 부분을 패노캠의 마이크에 가까이 가져가면 패노캠이 비프음을 인식해 연결을 진행한다.

패노캠이 비프음을 정확하게 인식할 경우 녹색 LED가 켜지게 된다. (빨간색 LED가 켜지면 다시 페어링을 진행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 NEXT를 눌러주면 사무실의 WiFi를 패노캠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이 저장되며 새로운 제품으로 등록이 완료된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모습으로 180도 초광각 렌즈를 탑재한 모델답게 사무실 전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멀티터치를 이용한 화면 확대 기능을 지원해 자세하게 사물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전을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앵글로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360도 와이드 앵글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는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니 금방 이해가 되었다.)

1600 x 1600 해상도를 지원해 화질에서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소 어두운 실내 임에도 정확하게 피사체를 구별할 수 있는점 또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단, 별도의 조명 장치가 없기 때문에 빛이 없는 야간에는 피사체 구별이 힘들다. 이점 참조 바란다.)

특히 10프레임을 지원해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한 모니터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미세하게 끊어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영상을 확인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카메라 자체가 움직이는 일반 캠코더나 액션캠 등의 경우 프레임이 낮으면 사용이 대단히 불편하다. 하지만 움직임이 없는 패노캠의 경우 프레임이 낮더라도 사용시 답답함은 없을 것이다.)

@ 현재는 스마트폰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태블릿PC 나 PC용 OS 도 지원할 예정이다.

설정 메뉴를 통해 음악 및 사용자 선택 기기 볼륨조정이 가능하며 레코딩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임의대로 영상을 녹화 하거나 타임랩스 기능을 통해 지정된 시간과 날짜로 자동 레코딩을 실행할 수 있다. (레코딩을 위해서는 반드시 MicroSD 메모리를 장착해 놓아야 한다.)

화면을 한번 터치해 주면 하단에 메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냅샷 촬영 후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공유가 가능하며 음성 전달 기능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우측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녹화된 영상 리스트가 표시되며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 기본적인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녹화된 화면도 멀티터치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앵글을 변경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지정된 앵글 이외에는 다른 시선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없는 경쟁 모델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동일한 계정을 이용해 2대까지 동일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집에 반려동물이 혼자 있을 때 부부가 영상을 확인하고 싶을 경우 각각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후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모델이다.

이제 실전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자. 현재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 (고양이) 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 침대방에 MSI 패노캠을 설치한 후 안방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고양이의 움직임을 확인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3초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하지만 실제 사용에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 영/유아가 있는 집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기가 잠든 방이나 침대에 패노캠을 설치한 후 설거지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을 하면서 아이를 항상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 모니터링 용으로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을 것이다.)

WiFi 가 지원되는 장소는 물론 3G 나 LTE 등의 통신만을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완벽한 모니터링을 보장한다. 상단의 사진은 지하철 및 쇼핑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침대방의 풍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고 있는 고양이를 자세히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미팅을 끝내고 집에 가는길에 다시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퇴근한 와이프가 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반 모델과 달리 음성통신 기능을 지원해 전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와이프와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단방향 음성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전기와 같이 음성을 전달할 때에만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야 한다. 하지만 양쪽모두 명확하게 음성이 전달되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단순한 모니터링 기능만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카메라로 예상해 큰 기대 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예상을 넘어서는 다양한 기능 지원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제품의 가장큰 장점은 단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활용성의 극대화라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방이나 사무실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터치를 이용해 영상의 앵글 및 확대/축소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으며 녹화 기능을 지원해 중요한 순간을 간편하게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 대단히 마음에 들었다.

부족함 없는 선명한 화질 또한 무척 매력적이며 음성통신 기능을 지원해 대화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일반적인 네트워크 카메라 대비 손쉬운 설치 및 페어링이 가능해 기기 조작에 서투른 유저들이라도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것 또한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단, 야간촬영모드 나 별도의 조명을 지원하지 않아 야간촬영에 취약한 것이 아쉬우며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액세서리가 함께 출시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월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함부러 벽이나 천장등에 구멍을 뚫을 수 없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집이나 사무실 등을 감시하는 용도 뿐만 베이비 모니터링이나 반려동물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설치 및 사용방법 또한 무척 간단해 손쉽게 네트워크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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