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윈도우 8.1 기반의 10.8형 태블릿 PC '서피스 3'(Surface 3)를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5월 6일부터 전 세계에 동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피스 3는 새로운 쿼드코어 인텔 아톰 X7-Z8700 프로세서와 풀 버전의 윈도우 8.1을 탑재해 '서피스 프로 3' 수준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더불어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고 일반 모바일 충전기와 동일한 마이크로 USB 충전기를 갖춰 성능·배터리·휴대성 모두 좋아졌다.

267 x 187 x 8.7mm의 크기와 622g의 무게로 서피스 라인업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서피스 3는 3:2 화면비를 갖춘 10.8형 클리어타입 풀HD 플러스(1920x1280) 해상도의 10 포인트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와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8백만화소의 1080p 후방카메라, 802.11 a/b/g/n/ac를 지원하는 Wi-Fi, 블루투스 4.0 저에너지 기술 및 보다 향상된 돌비 사운드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사용자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3가지 각도로 제공되는 킥스탠드 역시 서피스 시리즈만의 장점이다.

서피스 3는 2GB 메모리 및 64GB 스토리지 모델과 4GB 메모리 및 128GB 스토리지 등 총 2종으로 출시된다.

특히, 서피스 3는 윈도우 8.1을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10 출시 전까지 아웃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및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퍼스널 1년 구독권이 일반 사용자 버전에 포함되어 학생은 물론 오피스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제격이다.

서피스 3의 액세서리는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된다. ▲서피스 3의 타입 커버(Type Cover)는 밝은 블루, 레드, 블랙 총 3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서피스 펜은 실버, 블랙, 블루, 레드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별도 구매 가능하다. ▲서피스 3 도킹 스테이션은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4개의 USB 포트 등을 지원해 손쉽게 외부 모니터와 데스크톱 기기들과 연결 할 수 있어 데스크탑 PC로도 손색이 없다.

▲ 서피스 3 도킹 스테이션

▲ 서피스 3 타입 커버, 13W 마이크로 USB 충전기, 서피스 펜

한편, 서피스 3는 최적화된 기업용 디바이스로서의 방향성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 전부터 이미 피닉스대학교(University of Phoenix)와 같은 교육기관, 프라다, BASF, 에미레이트 항공사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기업 및 기관에서 서피스 3의 전사적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알란 스틸리(Alan Stealey) 수석 부사장은 "여러 플랫폼을 검토했지만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승무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디바이스는 단연 서피스 3였다"라며, "서피스 3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은 자사의 전자비행정보(EFB, Electronic Flight Bag)용 디바이스로 활용하기에 최적이다"고 전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송규철 상무는 "서피스 3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생산성 등 서피스 프로 3의 인기 요소 및 장점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대중화한 제품"이라며, "서피스 프로 3에 적용된 기술과 혁신을 그대로 서피스 3에 담았다. 감각적인 디자인만큼이나 강력하고 생산적인 서피스 3로 사용자들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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