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고 글로벌, 이제는 앱이다’

2015.03.19 IT정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구글코리아(www.google.co.kr)는 오늘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플레이와 함께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월로 3주년을 맞은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이에 따른 국내 앱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크리스 예가(Chris Yerga) 구글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해 한국 게임사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이어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는 앱 개발사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수익화 및 현지화 도구를 소개했다.



▲ '구글플레이와 함께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한 개발사들이 각 회사의 앱 로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OGQ 신철호 의장,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


구글플레이는 지난 2012년 3월 6일 출범 이후 3년 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전 세계 190개국 사용자가 매일 앱을 다운 받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웹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앱, 게임, 영화,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찾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기기를 넘어 웨어러블 기기(안드로이드 웨어), TV(안드로이드 TV), 자동차(안드로이드 오토)로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구글플레이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구글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크리스 예가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 앱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앱 현지화와 수익화를 돕는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국 개발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플레이에서 해외 진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수익화 및 현지화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개발자에게 앱을 배포하고, 팔고, 수익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2014년 한 해 동안 70억 달러(약 7조 9천만 원) 이상을 전 세계 개발자에게 수익으로 지급했다. 특히 한국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개발자 수가 가장 많은 다섯 국가 중 하나로, 많은 한국 개발자들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은 190개국 이상의 국가, 10억 명 이상의 전 세계인에게 동시에 앱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많은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여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컴투스 '낚시의 신'은 작년 기준 전체 매출 및 다운로드의 90% 이상을 북미,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거뒀으며 이후 출시된 서머너즈워 역시 미국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 글로벌' 트렌드는 '게임' 카테고리에서 앱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앱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중소 개발사들도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개발사 지원 도구를 활용해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카메라, 유아 교육, 배경화면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구글측은 밝혔다.


벤티케익이 내놓은 실시간 필터 카메라 앱 '레트리카'는 구글플레이에서 1억 2천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앱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의 98% 이상이 브라질, 터키, 멕시코, 러시아,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14년 4월 구글플레이에 출시하면서 월간 다운로드량이 기존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가 즐기는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고,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핑크퐁! 인기동요'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1,300만(구글플레이 700만, 기타 앱스토어 600만)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인기 앱으로, 33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핑크퐁! ABC 파닉스'는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90%를 차지했으며, 33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신규 무료 인기 앱 1위, 9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배경화면HD' 앱을 출시한 OGQ는 출시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국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미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프랑스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데코레이션 카테고리 인기 앱 10위권을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95%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 (왼쪽부터)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 OGQ 신철호 의장,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 OGQ 신철호 의장이 직접 참석해 구글플레이를 통한 앱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 개발사들은 글로벌 시장 성공 비결에 대하여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점, 작은 회사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핵심 기능에만 집중한 점, 처음부터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점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또한 앱 개발사들은 해외에 진출하는 데 있어 구글플레이의 역할이 주효했다며, 특히 한번 클릭으로 전 세계 190개 국가, 10억 명에게 바로 도달 가능한 점, 사용자 피드백에 따라 바로바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공하기가 용이했던 점, 사용자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애널리틱스 도구를 활용한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구글은 개발사들이 전 세계 각국 사용자에 맞춰 손쉽게 앱을 현지화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구글의 개발 현지화 도구는 다음과 같다.

  • 번역 : 한 언어로 제작된 앱 설명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여 현지화 해주는 서비스로, 저렴한 가격으로 적정한 수준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해외 사용자 유입을 도움
  • 구글 애널리틱스 : 사용자들이 앱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 사용자 유입 경로나 앱 사용 행태를 분석하여 각 국가의 앱 사용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더욱 효과적인 현지화 대응이 가능함
  • A/B 테스트 : 앱을 출시하기 전에 아이콘 등이 다른 두 가지 버전의 앱을 만들어 어떤 앱이 목표 시장에서 더 반응이 좋을 지 테스트해볼 수 있음. 이를 통해 현지 사용자들의 반응을 예측하고 선호도가 높은 방향으로 앱을 개선해나갈 수 있음.

더불어 신용카드가 보편화되지 않은 국가의 사용자나 신용카드 외 다른 결제 수단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구글플레이에서는 소액결제,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손쉽게 구글플레이의 콘텐츠를 구매하고, 개발자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한 수익화 방법을 제공하여 유료앱을 출시할 것인지, 무료앱을 출시하고 광고로 수익을 얻을 것인지, 인앱 결제를 추가할 것인지, 혹은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것인지 등 앱의 성격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사업 모델을 선택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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