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최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울트라HD TV의 화질을 뛰어넘는 '슈퍼 울트라HD TV'로는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확대시켜 나가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권봉석 본부장은 "압도적인 화질로 고객들이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모델들이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5형 LG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고화질·고해상도 콘텐츠가 점차 많아지면서 현존하는 TV 가운데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올레드 TV가 최고의 프리미엄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해 5종이었던 올레드 TV 모델 수를 올해 2배 이상인 10여 종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 올레드 TV만의 강점들을 ABCD로 정리해 설명했다. ABCD란 상하좌우 넓은 시야각(Angle), 완벽한 블랙 구현(Black),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컬러(Color), 얇고 세련된 디자인(Design)이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불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이 없어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어느 각도에서도 색의 변화가 거의 없고, 기존 LCD TV와 달리 화면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사 올레드 TV가 현존하는 TV 가운데 가장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음은 물론,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아트 슬림(Art Slim)디자인을 통해 제품 두께가 5mm대로 거실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올레드의 장점과 울트라HD 해상도를 결합한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TV분야의 '최고 제품상'(Best TV Product)을 수상하며 화질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LG전자는 울트라HD 이상의 화질 구현한 새로운 울트라HD TV 시리즈 '슈퍼 울트라HD TV'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 시리즈는 기존 LCD 기반의 울트라HD TV보다 색재현율을 높였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도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79/65/55/49/43형 등 '슈퍼 울트라HD TV' 11개 모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슈퍼 울트라HD TV' 라인업은 전체 LCD 기반 울트라HD TV 가운데 25%에 달한다.

'슈퍼 울트라HD TV'에 적용된 새로운 화질 엔진인 'U클리어+ 엔진'은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밝기, 색감, 해상도를 최적화시켜 보여주며, HD나 풀HD 해상도의 콘텐츠도 6단계에 걸쳐 자연스럽고 선명한 울트라HD급 화질로 높여 준다. 새롭게 탑재된 'UDR'(Ultra Dynamic Range)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한다. 각각의 밝기를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얼굴을 검정색으로 위장한 군인이 어두운 밤에 움직이는 장면에서도 시청자는 군인 얼굴의 땀방울까지 느낄 수 있다고.

고화질에 걸맞게 사운드도 차별화됐다. '슈퍼 울트라HD TV'는 고음을 처리해 주는 트위터 스피커를 장착했고,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풍성하고 깊은 음질을 전한다. 특히 UF9500시리즈는 공연 무대인 '오디토리움'을 닮은 스탠드가 TV 소리를 시청자 방향으로 모아줘 현장감 있는 음질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얇고 세련된 울트라 슬림 디자인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LCD 기반의 울트라HD TV 중에서도 돋보인다. LCD기반의 울트라HD TV인데도 제품의 두께가 8.5mm(55UF9500 모델 기준)로 얇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품격있는 거실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화면 테두리도 4.7mm에 불과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TV의 전면부와 후면부가 연결돼 있는 듯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왼쪽)이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5형 LG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웹OS 2.0'으로 스마트TV 시장 주도권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TV 플랫폼 '웹OS 2.0'을 탑재,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소비자 사용패턴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한 층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기능들을 '웹OS 2.0'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채널 즐겨찾기'(My Channels) 기능을 활용해 채널을 저장해 놓으면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홈화면에서 바로 채널을 바꿀 수 있다. 매직 리모컨으로 화면 오른쪽을 가리키면 자동으로 화면에 전체 채널목록, 추천채널, 녹화영상 등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보여준다. 또 '웹OS 2.0'에는 사용자들이 스마트 TV와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동해 콘텐츠를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 '외부입력'과 '설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바로가기 버튼도 추가됐다.

더불어 LG전자는 한층 강화된 하드웨어 성능을 기반으로 속도도 높였다. 홈 화면 로딩시간을 최대 60% 이상 줄였고, 앱을 전환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또한, 홈 화면에서 '유튜브'가 실행되는 시간은 약 70%가량 짧아졌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확장된 라인업의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울트라HD 그 이상의 '슈퍼 울트라H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는 '듀얼 프리미엄'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압도적인 화질로 고객들이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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