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사회통합 주거단지 '펠리칸 파크'(Pelican Park)에 28채의 주택을 건립해서 무주택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28채의 주택은 '넬슨 만델라의 날(7월 18일)'을 기념하기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어졌으며 삼성전자, 케이프타운시, 해비타트가 함께 힘을 모았다.
▲ 지난 1월 29일,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사회공헌 담당자(Ramakatu Abey Tau)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펠리칸 파크' 수혜 가족에게 신축주택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캠페인의 가장 큰 후원사로 지난 5개월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의 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게 된 수혜자, 파이잘(Faizal Brown)씨는 "이전에는 가족 여섯 명이 한 방에서 생활했다"며, "가난보다 무서운 건 마약, 폭력배들이 우글거리는 마을에서 우리 아이가 자라는 일이었는데, 우리가족에게 희망의 변화가 생겼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케이트 콜린스(Kate Collins)씨는 "새로 이사한 집을 나갔다 돌아오면 집이 사라질 것만 같아서 4일간 집 안에서만 지냈다"며 새로운 보금자리의 소중함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해비타트와 협력해서 전기가 없어 IT교육이 불가능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라팔레세(Rafalletse) 초등학교에 태양광인터넷스쿨(SPIS)을 전달하는 등 남아공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잠비아와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잠비아의 취약 계층을 위해 주택과 태양광인터넷스쿨(SPIS)을 신축하고 베트남에서는 주택 신축, 식수위생시설 개선, 초등학생 IT교육을 위한 IT센터 건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해 '넬슨 만델라의 날', 삼성전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 임직원들이
펠리칸 파크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사무국장은 "남아공, 잠비아,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주거·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해비타트 정근모 이사장은 "2001년 지미카터 프로젝트를 한국에 유치했을 때부터 삼성전자는 해비타트 운동을 꾸준히 후원해 온 고마운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해비타트 운동이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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