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풍경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설경(雪景)이다. 순백의 눈꽃이 연출해 내는 새하얀 세상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초겨울부터 유난히 많은 눈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눈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겨울, 근사한 설경을 제대로 남기기 위해 알아두면 유용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설경 남기기, 카메라 선택은 기본
잊지 못할 멋진 순간은 기억해줘야 제 맛이다. 특별한 순간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 카메라는 필수적이지만, 겨울 설경을 촬영하려면 영하의 추운 날씨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한겨울 야외 촬영을 생각한다면 아웃도어에 특화된 카메라가 좋다. 보통 아웃도어 카메라로 출시되는 제품은 영하의 기온을 견디는 것은 물론, 방수 및 방진 기능에 뛰어난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카메라로 니콘 Nikon 1 AW1이 있는데, 렌즈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방수 기능을 탑재한 이 제품은 수심 15m에서 약 1시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영하 10도의 내한성능도 갖추고 있어 스키나 빙판 낚시 등 겨울 설경을 즐기며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외에도 Nikon 1 AW1은 2m 높이의 낙하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과 우수한 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유효 화소수 1,425 만 화소의 CX포맷 슈퍼 하이 스피드 AF CMOS 센서 탑재로 고화질 촬영도 가능해 일반 설경 촬영에도 유용하다.
순백의 눈 깨끗하게 담으려면 노출을 잡아라
설경 촬영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눈'에 있다. 따라서 희고 깨끗한 눈을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가 중요한데, 눈을 고유의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노출을 잘 알아둬야 한다.
보통 디지털카메라의 노출계는 광원이 피사체에 반사되어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측정해 노출의 정도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반사율은 피사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카메라는 여러 물체의 평균 반사율을 고려해 약 18%의 회색 반사율이 되도록 적정노출을 맞춘다. 자동모드로 설경을 촬영할 때 눈이 회색으로 표현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회색으로 표현된 눈은 노출 값 조정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다. 노출 값은 디지털 카메라의 노출보정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설경 촬영 사진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회색으로 보이면 노출 값을 플러스(+)로 높이고, 피사체가 너무 밝으면 마이너스(-) 낮춰가면서 색을 맞추면 된다.
원하는 사진을 얻으려면, 영하의 날씨를 견뎌라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대부분 기온이 낮다. 눈이 있기 때문에 추운 것은 당연하지만 사진 촬영에 있어서 영하의 온도는 결코 편한 환경이 아니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촬영을 하면 기온이나 바람 등의 영향으로 셔터를 누르는 손이 미세하게 떨릴 수 있어 흔들린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흔들림 방지를 위해 미리 삼각대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카메라 배터리 역시 낮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평소보다 더 빨리 소모되므로 가급적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일정온도 이상으로 따뜻하게 보관해 배터리 소모를 막아야 하는데, 이동 시 배터리를 분리해 몸에 지니거나 따뜻한 핫팩과 함께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 김동국 팀장은 "추운 날씨 탓에 겨울 출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설경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올 겨울 멋진 추억을 담는 카메라와 함께 눈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장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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