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OLED) 전성시대가 열렸다. 무한 명암비와 풍부한 색채감 등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장점을 활용한 IT 제품들이 기존 제품의 진화를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유기발광 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뜻하는 올레드는 형광성 유기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발광현상을 이용해 개발되었다. 이를 활용한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화면 뒤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색 그대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화소 하나 하나를 끄거나 켤 수 있어 무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으며 곡면으로 만들어도 왜곡이 없어 자유롭게 모양을 변경할 수 있는 등 '꿈의 디스플레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IT업계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장점들을 활용, 기존보다 더욱 진화된 제품들을 출시하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무한 명암비를 활용해 명품 화질을 자랑하는 올레드 TV, 가공성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등은 기존 제품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곡면 올레드 TV…자연색 그대로 '차원이 다른 TV'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뛰어난 화질은 TV에 적용되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TV는 다른 제품들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화질의 차이가 더욱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 또한 색을 구현하기 위해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나 퀀텀닷(양자점) TV와는 달리, 올레드 TV는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무한 명암비와 선명한 자연색 표현이 가능하며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55형 곡면 올레드 TV(모델명: 55EC9300)'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화소 하나하나를 켜고 끌 수 있는 올레드의 특징을 활용해 트루 블랙 컬러와 무한 명암비를 구현했으며, WRGB 방식으로 일반 LCD나 퀀텀닷 TV보다 더욱 정확한 색상과 깊이 있는 화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약 500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춰 빠르게 화면이 전환되는 스포츠 경기 등을 시청할 때에도 잔상 없이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해상도 업스케일링과 원본 색상 복원 능력이 강화된 업그레이드 버젼의 클리어 엔진을 탑재, 다큐멘터리 등 화면의 색상이 중요한 콘텐츠를 시청할 때에도 더욱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집중도까지 모두 잡은 제품이다. 5.8mm대의 세련된 페이퍼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인체 공학적인 곡면 디자인으로 화면 왜곡 현상도 최소화했다. 때문에 콘텐츠 시청 시 일반 평면 TV보다 더욱 뛰어난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 어디에서 보아도 색상과 밝기의 차이가 없어 여럿이 둘러 앉아 시청하기에도 적합하다.
현재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11월 초에는 美 IT 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최신 울트라HD(UHD) LCD TV보다 뛰어난 현존 최고의 화질을 갖춘 TV'라고 호평 받은 바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올레드 뷰파인더로 더 '생생하게' 찍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풍부한 색 재현이 가능, 실제 같은 뷰를 제공해 디지털 카메라의 뷰파인더로도 각광받고 있다.
후지필름의 'X30'은 보이는 그대로 사진으로 찍을 수 있도록 236만화소 올레드 전자식 뷰파인더를 적용했다. 올레드 뷰파인더는 풍부한 그라데이션, 노출, 화이트 밸런스, 필름시뮬레이션 효과를 재현해 눈을 떼지 않고도 뷰파인더를 보며 세팅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후지필름 X30은 자체 개발한 1200만 화소 2/3인치 X-Trans CMOS II 센서와 EXR 프로세서 II로 뛰어난 해상도와 동급 최고 수준의 0.06초 AF, 초기구동속도 0.5초, 셔터타임랙 0.01초, 슈팅인터벌 0.3초 등 빠른 반응속도를 구현한다.
스마트워치…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세계 최초 '원형 스마트워치' 탄생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휘거나 펼 수 있는 가공성을 갖춰 인체에 맞는 곡면 디자인이 필수인 웨어러블 IT 기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얇은 두께와 가공성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의 'G워치 R'은 세계 최초로 1.3인치 크기의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야각이 넓어 색상이 선명하고 야외에서의 활용성도 탁월하고 선명한 명암비로 다양한 기능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도 있다. G워치R은 안드로이드 4.3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시계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화면이 켜져 있는 '올웨이즈 온' 기능을 갖췄으며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심박센서', 별도 화면 조작 없이 음성명령이 가능한 '구글 나우' 서비스 등도 탑재했다. 또한 410mAh 대용량 배터리와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고,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등도 갖췄다.
휴대용 하이파이 플레이어…야외에서도 '선명하게' 즐기자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시인성으로 휴대용 하이파이 기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휴대용 하이파이 플레이어에는 소비자들이 야외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인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아스텔앤컨의 'AK120 2세대'는 밝은 야외에서도 더욱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3.31인치 올레드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한 휴대용 하이파이 플레이어이다. 이 제품은 씨러스로직의 CS4398 DAC을 2개 장착, 음질의 공간감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왜곡 없이 오리지널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한 AK240을 통해 처음 선보였던 밸런스드 아웃(Balanced Out) 단자를 그대로 적용, 선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DSD 5.6MHz 재생, 더욱 세밀해진 EQ, 128GB의 내장 메모리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성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무한 명암비와 선명한 자연색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어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장점을 갖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올레드 TV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IT 업계도 올레드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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