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웨스턴 디지털 자회사)가 최근 국내외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활용 및 전략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중 86%가 조직이 데이터를 최적으로 저장, 접근 및 분석할 수만 있다면, 모든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3%가 모든 가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혀,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분석 툴과 스토리지 도입 추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액티브 아카이브 및 클라우드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부각됐다.
HGS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87%가 더 나은 분석 툴과 스토리지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83%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총소유비용(TCO) 관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진행중인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더불어, 72%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프로젝트를 이미 계획 혹은 진행 중이라고 답해, 설문 이니셔티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CIO와 IT 의사결정자의 약 52%가 전년 대비 금년 IT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고 응답해, IT 지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8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66%의 국내 응답자가 가장 주요한 IT 투자 분야로 스토리지를 지목해, 중국(77%), 프랑스(67%), 독일(66%)의 뒤를 이었다.
한편 전세계 응답자의 35%, 국내 응답자의 29%가 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꼽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요구를 해결하는 혁신과 투자를 이끄는 요소로, 한국의 경우 데이터 보호(96%)와 애플리케이션 가속화(89%), 전세계적으로는 장기 스토리지(93%)와 데이터 보호(96%)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HGST의 아태지역 담당인 제임스 호 부사장은 "기업의 궁극적인 경쟁력은 오늘날 경제의 새로운 화폐로 평가 받는 데이터에서 어떻게 가치를 도출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보유?접근?변환하는 문제에 직면한 기업에게 스토리지는 데이터 센터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데이터의 용량과 속도, 다양성 및 보유 기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조사 대상 기업들은 저마다 저장된 데이터에서 보다 많은 비즈니스 가치를 도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데이터 아카이빙이 ‘한번 쓰기’ 및 ‘절대 읽지 않음’ 등 이전 오프라인 스토리지 수준을 벗어나면서, 콜드 스토리지 기술의 한 갈래인 액티브 아카이브가, 변화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환경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세계 평균(57%)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국내 응답자들의 55%가 보다 장기적인 스토리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액티브 아카이브 솔루션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도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임직원 5천 명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 40%가 액티브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반해, 이보다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들은 관련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현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기업 중 47%가 성능과 안정성을, 20%가 시장 기회에 대한 발 빠른 대응 역량을, 15%가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을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SSD 및 총소유비용(TCO)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드웨어의 가속화 혹은 수명 연장을 위해 SSD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69% 로, 전세계 평균인 64% 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국내 응답자의 66%는 SSD 도입과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 혹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이니셔티브 수행 여부 설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조사 대상 국가 전체에 걸쳐, 63%가 가속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도입률은 49%에 그쳤다.
데이터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과 동시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규모는 내년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응답자 중 클라우드에 자사의 데이터의 절반 이상을 저장하고 있다는 비율은 5%에 불과했지만, 1년 이후에 클라우드에 50%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6%에 달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