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가족,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하기에도 딱 좋은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으며 10월 중순이나 하순 경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기 전에 가을 풍경을 담아 줄 카메라를 미리 장만하는 것이 좋겠다. 카메라 업체들은 출사의 계절을 맞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케팅 부문 고용강 부장은 "가을은 카메라 업체들이 일제히 전략 신제품을 내놓는 시기"라며, "화질, 디자인, 휴대성 등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와 어떤 피사체를 주로 촬영하는지를 고려해 카메라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드넓은 가을 풍경을 담고 싶다면 '미러리스 카메라+광각렌즈'
야외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넓게 펼쳐진 풍경이 시원하게 담기지 않아 아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카메라에 찍히는 범위는 렌즈의 화각에 따라 달라진다. 풍경사진에 가장 적합한 렌즈는 광각렌즈다. 광각렌즈는 말 그대로 화각이 넓은 렌즈로, 사람의 눈으로 보는 시야각 보다 더 넓은 범위의 장면을 담아낼 수 있고 원근감을 극대화해 표현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풀프레임 기준 초점거리 35mm 이하의 렌즈를 말한다.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렌즈교환형 카메라에 광각 렌즈를 사용한다면 드넓게 펼쳐진 황금 들판이나 단풍이 물든 산을 보다 시원하고 멋지게 담아낼 수 있다. 요즘에는 DSLR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좋고, 동시에 화질과 성능도 뛰어난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 후지필름 X-T1+XF10-24mmF4 R OIS 광각렌즈
후지필름 X-T1의 경우,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로 DSLR카메라에 버금가는 화질과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450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풍경사진에 최적화된 광각 줌렌즈 후지논 XF10-24mmF4 R OIS 렌즈를 탑재하더라도 900g이 채 되지 않는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인 0.77배율의 전자식 뷰파인더를 통해 밝은 야외에서도 풍경을 더욱 시원하게 보고 촬영할 수 있다. 블랙과 실버 투톤을 적용한 X-T1 그라파이트 실버 에디션도 올해 하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 밖에 소니가 최근 출시한 A5100, 올림푸스가 10월 출시 예정인 펜라이트 E-PL7 등 신제품도 눈에 띈다.
좀 더 가볍게 떠나고 싶다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렌즈를 갈아 끼우지 않고 더욱 가볍게 가을 여행을 가고싶다면 화질과 휴대성을 두루 겸비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가 답이다. 작고 가벼운데다 사이즈가 큰 센서를 채용해 고화질을 구현한다. 등산을 즐기는 부모님 선물로도 추천할 만 하다.
후지필름이 최근 국내 출시한 신제품 X30은 새로운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클래식크롬’이 처음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 고유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는 아날로그 필름의 느낌을 디지털로 구현한 것으로, 후지필름의 독보적인 색재현력을 경험할 수 있으며 깊이 있는 색감으로 가을 풍경을 담아내기에 딱이다. F2.0-2.8 광학 4배줌 후지논 렌즈를 탑재해 35mm 환산 28mm 광각부터 112mm 망원을 지원하며, 1cm 초접사도 가능해 여행지의 다양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3.0인치 틸트 액정과 Wi-Fi를 통해 리모트 컨트롤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이 10월 출시 예정인 '파워샷 G7 X'는 1.0형 이미지 센서와 최대 광각 24mm부터 최대 망원 100mm(35mm 필름 환산)를 지원하는 광학 4.2배줌 렌즈가 탑재됐다. 5cm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며 위로 180도 LCD 회전이 가능한 틸트 액정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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