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삼성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를 비롯해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엣지', 연동된 스마트폰과 멀어져도 통신이 가능한 '삼성 기어S',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기어 VR',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 서클'을 공개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4는 2011년 5형대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의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창출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4번째 모델로, 공개 전부터 전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모델이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이사는 "갤럭시 노트는 삼성이 소개한 모바일 혁신의 대명사로,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하여, 새로운 노트 카테고리 시장을 창조했다"며, "갤럭시 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4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통화 등 핵심 기능을 현존 최고 수준의 기술들을 대거 탑재해 사용 환경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노트3와 동일한 5.7형이지만 화질은 2배 더 선명한 2,560x1,440 해상도의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뛰어난 색현력과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 속도 등이 특징인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영상과 이미지, 텍스트 등 한층 향상된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멀티태스킹도 향상되었다. 동시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윈도우'(Multi Window)는 손쉬운 동작으로 사용 중인 화면을 팝업 시키거나 2개 화면으로 분리할 수 있다.

▲ 갤럭시 노트4

카메라 역시 한층 더 진화된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를 내장하고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을 탑재해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해주고 자동으로 노출 시간을 조정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370만 화소 및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 1.9을 지원해 전면 카메라만으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모드를 통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 지문인식 등을 탑재했으며,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되는 등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 갤럭시 노트4 프로스트 화이트, 차콜 블랙

▲ 갤럭시 노트4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S펜과 S노트도 일상에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갤럭시 노트4의 S펜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할 수 있으며,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스마트 셀렉트'는 갤럭시 노트 4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로 촬영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스냅 노트'(Snap Note)는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해 콘텐츠를 인식하고 크기 조정, 위치 재배치, 색상 조정 등이 가능하다. 회의나 수업 중 칠판 내용을 일일이 필기하지 않아도 갤럭시 노트4로 촬영한 후 S노트에서 본인의 스타일로 필기를 재정리해 디지털 파일로 저장,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시리즈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컨셉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곡면의 커브드 글래스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스크린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결감을 높였고 부드러운 질감의 후면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디자인은 물론 향상된 내구성을 제공한다.

▲ 갤럭시 노트 엣지

더불어 삼성전자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해 갤럭시 노트의 대화면 사용성을 극대화한 '갤럭시 노트 엣지'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전문은 물론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커버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알림을 확인하고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 기어 VR

한편, 지난 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을 대거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선도업체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행사에서 2.0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내장 키보드 등을 탑재해 손목 위에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와 목걸이형 '삼성 기어 서클'을 선보인 데 이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였다.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해 모바일 콘텐츠에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으로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어 VR을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노트4의 콘텐츠를 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 경험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와 기어 VR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여도 기어 VR을 통해 재현되는 콘텐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사용자가 더욱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의 '갤럭시 노트 엣지'도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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