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M2M 서비스로 승강기 유지보수 시장 공략 나서

2014.04.11 스마트패드·폰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이동통신 기업 보다폰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글로벌 승강기 업체인 코네(KONE)와 M2M 원격 모니터링 기술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네는 보다폰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 비상상황 예방과 대응 등 전 세계 수 천대의 승강기를 원활하게 운행하고 정지시간은 최소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보다폰의 M2M SIM 카드는 코네의 승강기마다 설치되고, 작동 데이터는 보다폰의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으로 송수신된다. 여기엔 운행 횟수나 핵심 부품을 모니터링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리포트 같은 일일 업데이트 로그가 포함된다. 이 데이터는 로그 변동 이력과의 비교를 통해 승강기의 동작 성향을 파악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미리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코네는 유지보수 일정을 효과적으로 계획할 수 있어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코네는 그 동안 여러 국가에 걸쳐 사업을 운영해오며 다양한 통신회사들과 계약을 맺었지만, 단일 사업자와의 계약으로 대체하길 원해 왔다. 규정상 승강기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긴급 전화를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하지만, 코네는 유선 사업자들이 종종 설치를 지연해 불편을 겪어 왔다. 그 결과 코네는 기존 사업자들 대신 보다폰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술 단일 공급자로 선택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코네의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부 수석 부사장인 토마스 히에토(Thomas Hietto)는 "코네는 고객을 위해 최고의 유지보수 파트너가 되어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원한다. 보다폰의 솔루션으로 코네는 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유지보수에 더 적극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기계와 기계가 서로 소통해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다폰의 M2M 사업부문 총괄인 에릭 브레나이스(Erik Brenneis)는 "보다폰의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파트너십 덕분에 코네는 각 나라별로 다양한 사업자와 개별적인 계약을 맺는 대신 여러 나라에 통용되는 단일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폰은 코네가 운용의 효율성과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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