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Lenovo)와 구글(Google)은 지난 1월 30일, 모토로라 모빌리티(Motorola Mobility) 스마트폰 사업부를 레노버가 인수한다는 계획에 최종 합의 했다.
이번 계약의 구입가는 약 미화 29억 1천만 달러로, 인수가 종료될 시점에 14억 1천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그 중 6억 6천만 달러는 현금으로, 그리고 7억 5천만 달러는 레노버 보통주로 지불된다. 나머지 15억 달러는 3년 약속어음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2005년 IBM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PC 사업과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사업에 더해,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더욱 강력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레노버는 전세계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북미와 남미를 포함해 서유럽으로 확장해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왼쪽부터) 레노버 회장 겸 CEO 양 위안칭과 구글 CEO 래리 페이지가 구글 본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번 인수에는 모토로라 브랜드와 모토 X(Moto X)와 모토 G(Moto G), 드로이드(DROID)™ 울트라 시리즈와 같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도 포함되며, 레노버는 기존 자사 제품에 더해 향후 모토로라 모빌리티 제품 로드맵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현재 특허 애플리케이션과 발명 출원과 같은 광범위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특허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레노버는 구글과의 지속적인 관계의 일환으로 특허와 기타 지적재산(IP) 관련 포트폴리오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지게 된다. 추가로, 레노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브랜드와 등록상표를 비롯해 2,000 개가 넘는 특허 자산을 가지게 된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전세계 시장에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회사로, 미국 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3위 및 남미에서도 3위 제조사에 올라 있다.
레노버의 회장 겸 CEO인 양 위안칭(Yang Yuanqing)은 "전설적인 브랜드와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뛰어난 재능을 가진 글로벌 팀의 인수로 레노버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올라섰다. 우리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영역에서 강력한 글로벌 업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우리는 양사가 가진 최고의 장점을 합쳐, 고객들이 사랑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강력하고 성장하는 사업을 만들 자신이 있다. 레노버는 IBM의 씽크 브랜드 사례와 같이, 뛰어난 브랜드를 인수해 더욱 향상시켰으며, 전세계의 회사들을 아무 문제없이 효울적으로 통합한 입증된 사례가 있다. 나는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을 자신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들이 현재 시장의 잠재력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구글 CEO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레노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에서 주요 업체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문성과 입증된 사례가 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은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모토로라 모빌리티 CEO인 데니스 우드사이드(Dennis Woodside)는 "레노버의 일부로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모바일 인터넷 영역에서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출시한 모토 X와 모토 G로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현재 보유하고 있으며, 레노버의 하드웨어 전문성과 전세계 영업망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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