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의 홈페이지에서 노트북 제품을 검색하면 사양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분류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될 A8Je 제품의 경우 포터빌리티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다. 그럼 ASUS가 말하는 포터빌리티는 무엇일까? 포터블은 "휴대가 가능한"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A8Je는 14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하고 있으며 무게또한 2.39Kg으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서브 노트북에 비해 결코 휴대성이 뛰어난 편이 아니다. 하지만 동급 제품들과 비교했을 경우 포터빌리티란 단어가 어울리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 생각된다.

기기에 부착된 단자나 스티커만 보아도 대략적인 기기의 성능이 짐작된다.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기의 테스트를 통해 전체적인 성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35 mm x 245 mm x 34.8~37.3 mm의 크기와 2.39Kg의 무게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자의 배치나 Black&Silver 컬러의 조화는 인상적이지만 디자인에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특히 윗면의 라운드된 디자인의 경우 중앙의 ASUS 로고를 제외하고는 너무 심플하게 느껴지며 무언가 임펙트를 줄 만한 디자인적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그에 반해 기기의 스펙은 무척 화려하다. 인텔 듀얼코어 T5600을 탑재 하였으며 1GB의 메모리에 ATI X1450 가 내장되어 저가형 노트북 들과는 비교 조차도 힘드리라 생각된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보다 훨씬 좋은 부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서서히 PC시장이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이동하는 것이 느껴진다.)

14인치의 와이드 TFT LCD가 채용되었으며 1280 x 80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LCD를 보호하기 위해 코팅처리되어 있어 난반사가 있기는 하지만 ASUS답게 화질은 무척 뛰어난 편이다.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 적용) LCD상단에는 35만화소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MSN등을 이용한 화상채팅을 할 때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웹캠 설치로 인해 케이블 정리를 해야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웹캠의 성능에 대해서는 TEST부분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며칠전 리뷰를 진행했던 Z35H와 비교하여 키보드에 몇가지 변화가 생겼다. 자주 사용되는 완쪽 ALT와 CTRL 키의 크기가 변경되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오른쪽 의 SHIFT와 ENTER 키의 크기가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두 개의 버튼의 활용이 무척 많은 것을 감안했을 때는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하단 중앙의 터치패드에는 웹 스크롤 탭이 설치되어 손쉽게 웹서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터치패드의 속도를 최대로 해도 왠지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하단의 버튼이 조금 빡빡하여 신경이 쓰였다.

상단에는 상태표시 LED와 각종 기능버튼, 전원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전력관리를 위한 Power 4Gear+ 설정이나 Splendid Video 화질설정 등이 가능하며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실행할 수 있다.

후면의 각종 단자부의 모습으로 기존 제품들과 달리 무척 화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원 입력단자를 비롯하여 USB단자 TV-OUT단자가 부착되어 있고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홀이 설치되어 있다. 가장 눈에뛰는 점은 DVI단자의 채용이다.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프로젝트 연결이나 외부 모니터 연결의 폭을 넓혔으며 최근 HD TV에서 장착되고 있는 DVI단자나 HDMI단자 (전용 케이블이나 젠더를 통해 연결가능)와 연결하여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왼쪽 측면에는 EXPRESS Card Slot과 USB단자, IEEE1394단자, 오디오 단자가 부착되어 있다. 오디오 단자는 SPDIF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손쉽게 디지털 출력이 가능하다.

ODD는 DVD Super Multi를 지원하여 DVD의 재생 및 레코딩이 가능하며 뒷면의 볼트를 제거할 경우 분리도 가능하다. 또한 상단에는 MMC/SD/MS/MS PRO 등을 지원하는 Card Reader가 부착되어 디지털 카메라나 네비게이션, PDA등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편하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오른쪽 측면의 모습이다. 2개의 USB단자와 적외선포트, 발열구가 설치되어 있다. 총 5개의 USB단자가 부착되어 별도의 USB허브를 설치하지 않아도 충분히 USB장치를 설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ASUS노트북 답게 팬의 회전으로 인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점은 무척 마음에 든다. 테스트 프로그램의 다운로드를 위해 12시간 이상 노트북을 켜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기에서는 열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고 팬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바닥면의 모습으로 히트파이프를 이용하여 CPU를 비롯한 각종 칩셋의 열을 식혀주고 있다. 메모리는 DDR2 667MHz의 512메모리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추후 1GB메모리를 이용하여 최대 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6Cell 480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IDE가 아닌 SATA 80GB HDD가 부착되어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키보드 부분에 스피커가 설치된 것과 달리 바닥면 설치되어 있으며 별다른 노이즈 없이 깨끗한 소리를 들려 주었다. (제품을 받고 스피커가 보이지 않아 무척 난감했었다. 하단의 DVD테스트를 통해 스피커의 재생력을 다시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LG Xnote LW40 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 같은 14인치 모델로 거의 비슷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A8Je가 약간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보드 하단의 간격이 넓어 타자를 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으며 손목의 피로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서브 노트북과 비교되는 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장된 각종 소프트웨어를 알아보고 테스트를 진행 하도록 하겠다. 고사양의 노트북이니 만큼 그에 걸맞는 고사양의 3D게임과 함께 DVD, 웹캠 등의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장치관리자의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IEEE1394 및 무선랜 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듀얼 프로세서 및 듀얼 모니터 지원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펙은 무척 만족 스러우며 왠만한 데스크탑 PC가 부럽지 않을 듯 하다.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Z35H와 같이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이 탑재되어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Power 4 Gear+를 통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기기의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ASUS 노트북의 핵심적인 기술로 활용성이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 이라 생각된다. 또한 멀티프레임 등도 지원된다.

LifeFrame의 실행 모습이다. LCD상단에 부착된 웹캠을 이용하여 사진의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하며 동영상의 녹화, 보이스레코더 기능등이 제공된다. 또한 다양한 편집기능을 제공 (플레시/셀프타이머/연사/해상도/퀄리티/노출/필터프레임 등등)하여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과 같이 메신져를 이용한 화상채팅이나 원격지에서의 화상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며 긴급을 요하는 동영상 자료의 경우 녹화후 무선랜을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웹캠의 성능또한 만족스럽다. 흔히 사용되는 2-3만원대의 저가형 웹캠보다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러우며 사진 촬영이나 화상채팅을 테스트 했을 때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노출또한 비교적 정확하다.)

DVD의 재생 능력을 테스트 해 보았다. DVD감상시에는 무엇보다 기기의 소음이 발생되지 않아야 하며 끊어지지 않고 선명한 영상의 재생이 중요하다. 다양한 타이틀의 재생을 통해 어느정도의 활용성을 가지고 있을지 테스트 해 보도록 하겠다.

@ TEST TITLE : DTS DEMOSTRATION DVD 5 중 GLADIATOR / U-571, METALLICA CUNNING STUNTS

필자가 AV장비를 교체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테스트 하는 레퍼런스 타이틀 중에 하나인 글라디에이터 의초반 전투씬의 모습이다. 화면의 끊킴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무척 만족스런 화질을 보여 주었다. U-571의 어뢰씬 또한 하늘로 치솟는 물기둥 등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사운드는 개선이 필요할 듯 하다. DTS사운드도 큰 문제없이 재생 되었지만 볼륨이 너무 작았으며 특유의 공간감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A8Je에는 SPDIF단자가 부착되어 있다. 디지털 5.1채널 스피커나 별도의 리시버를 가지고 있을 경우 디지털 출력을 통해 충분히 사운드 부분은 보강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메탈리카의 DVD또한 영상을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한 우려되었던 ODD의 소음도 발생하지 않은점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날카로운 사운드를 원했던 필자의 귀를 충족시킬 만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는 못했다.

FIFA 2007을 테스트 해 보았다. X1450의 그래픽 칩셋과 1GB의 메모리 용량으로 1280 x 720의 해상도 에서도 끊어짐 없이 원할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정도 사양이라면 대부분의 3D온라인 게임도 원할한 재생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고사양의 3D 재생능력이 요구되는 니드포 스피드 카본을 테스트 해 보았다. 1024 x 768의 해상도에 풀옵션(안티 엘리어싱 4X) 을 설정하고 게임을 진행할 경우 끊어짐은 덜하지만 상당히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800 x 600 의 해상도에서는 무리없는 게임의 진행이 가능하였다.)

PHOTOSHOP CS2를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70개의 파일 (100MB)를 뛰어 놓는데 2분 32초 정도 소요 되었으며 사진편집 작업은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었었다. 특히 Z35H에서 발생되던 브러쉬의 깜빡거리는 현상도 없어 데스트탑 PC와 같이 빠르게 사진 편집을 할 수 있었다.

노트북이 데스크탑 PC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을 듯 하다. T5600듀얼코어와 X1450의 그래픽 코어, 1GB의 메모리 용량을 통해 필자가 현재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았다.)

ASUS 특유의 선명한 영상은 무척 만족스러우며 24시간 정도 노트북을 사용 했음에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은 기기의 완성도와 함께 기술력이 상당히 뛰어남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동안 출시되었던 제품들에 비해 디자인에서 먼저 부족한 듯한 인상을 받았으며 스피커의 성능또한 부족함이 느껴졌다.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좀더 큰 소리가 나야 할듯하다.)

전체적인 기기의 성능은 무척 만족스러웠으며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앞선 성능과 가벼운 무게로 포터빌리티를 실현 하였다. 생각된다. 12.1인치 이하의 이동성을 강화한 제품이 아닌 성능과 휴대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선택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