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닮다'를 표방한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및 주요 통신사업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G2 Day' 행사를 열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최초 공개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최대 전략시장이자 격전지인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 G2 에 대한 자신감을 담았다.
풀HD IPS 타입 5.2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LG G2는 최대 150Mbps의 LTE-A가 가능한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를 비롯하여,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로 배치해 검지 손가락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후면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한 1,300만 화소 카메라, 계단식으로 탑재해 용량을 늘리고 GRAM 기술로 효율성을 개선한 일체형 배터리, 다양한 직관적인 UX, 하이파이 사운드, 2mm 대 베젤 등 다방면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이 'LG G2'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LG G2를 직접 소개한 LG전자 MC사업본부 박종석 부사장은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인간을 이해하고 배우고 닮으려 하는 연구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 G2가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가장 자신 있는 스마트폰으로 탄생했다"라며, "LG G2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G2는 전 세계에 동시에 론칭될 예정이다. 지역별 순차출시 방식이었던 전작 'G'와 'G 프로'와는 달리, LG G2는 8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는 등 역대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 130여 통신사와 함께 8주 이내에 글로벌 론칭이 완료될 예정이다.
▲▼ 행사장을 찾은 글로벌 미디어 및 주요 통신사업자 등 관람객이 'LG G2'를 체험하고 있다.
LG G2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후면키(Rear Key)이다.
LG전자는 앞면과 테두리에 있던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로 배치해 눈으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손가락만으로 전원과 볼륨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단순히 뒷면으로 재배치하는 물리적인 변화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안정적으로 쥐고 있으려면 검지 손가락이 제품 뒤에 위치해 있어야 하는 것을 찾아냈다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교감하는 방식을 바꿨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LG G2는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버튼 조작을 지원함은 물론 외관 디자인도 매끈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볼륨버튼을 길게 누르면 Q메모와 카메라 등의 UX로 바로 연결된다. 또한, 이전까지 제품 하단에 있었던 버튼들은 화면을 켰을 때 나타나는 소프트키 형태로 변경됐으며, 사용자가 직접 소프트키의 배열도 바꿀 수 있다.
특히, 검지 손가락 근처에 카메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렌즈 유리에 지문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이전보다 강도를 3배 높인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택해 스크래치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5.2인치의 대형 화면을 갖추면서도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한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너비가 2.7인치대로 최적의 그립감이 반영되었으나 모두 5인치 이하의 제품들이었다며, LG G2는 가로 너비가 동일한 2.7인치대이면서도 베젤 두께를 2.65mm로 줄여 5.2인치로 화면을 키우면서도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시켰다고 전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 Optical Image Stabilizer)도 탑재했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렌즈도 우리의 눈처럼 끊임없이 움직여 매순간 초점을 놓치지 않고 피사체를 포착한다.
LG G2에는 세계 최초로 하이파이 사운드를 탑재해 음질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LG G2는 CD 수준의 기존 음질(16bit, 44.1KHz)을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의 음질(24bit, 192kHz)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천상의 목소리라 평가받고 있는 빈소년 합창단(VIENNA BOYS' CHOIR)의 음원도 탑재해 최고 수준의 음질을 증명한다. 빈소년 합창단의 음원은 벨소리 9곡, 알림 소리 5곡, 음악 4곡 등 총 18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LG전자가 강조해 오고 있던 직관적인 UX도 인간을 이해하고 닮은 형태의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한다.
화면을 켜고 끌 때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노크 동작만으로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노크온(KnockOn), 통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는 동작만으로 통화가 시작되는 ▲모션 콜(Motion Call),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음악 듣기·동영상 재생·DMB 시청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팝(Plug & Pop), 문자 메시지 내용을 터치하면 번거롭게 일정을 입력하거나 메모할 필요없이 바로 캘린더, 웹 브라우저, 주소록, 메모장 등으로 자동 연결해주는 ▲스마트 링크(Smart Link), 손가락 3개를 이용해 왼쪽으로 플리킹(Flicking)하면 특정 앱이 숨어서 보이지 않다가 다시 손가락 3개를 오른쪽으로 플리킹하면 해당 앱이 다시 보여지는 등 편리한 멀티태스킹 가능한 ▲태스크 슬라이드(Task Slide), 사진·비디오·이메일·메신저 등 특정앱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거나 필요한 앱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는 등 잠금패턴을 달리해 친구 및 어린아이에게 건내거나 업무와 개인 용도로 분리가 가능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Guest Mode) 등이 그것이다.
하드웨어도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좌우 베젤에 있던 터치패널 관련 부품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듀얼 라우팅'(Dual Routing) 공법을 도입해 2mm대까지 베젤을 줄여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더 넓은 화면을 보여준다.
또한, 화면이 바뀌지 않는 경우 CPU를 쉬게 하고 GRAM이 정지 화면을 계속 보여주게 돼 스마트폰 기본 사용시간을 10% 이상 늘려주는 GRAM(Graphic RAM) 기술을 탑재해 배터리 효율을 개선했고,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배터리 일체형 타입의 경우 큰 배터리 위에 작은 배터리가 올려져 있는 형태의 '계단식 배터리'(Stepped Battery)로 만들어 용량을 늘렸다. 일체형 타입의 경우 배터리가 직육면체 형태라 잉여공간이 남게 되는데, 그 공간에 작은 직육면체 형태의 배터리를 한층 더 쌓아 올린 것. 이는 LG화학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LG G2'에 처음 채택됐다.
디스플레이는 전작 G Pro에 탑재해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 등 높은 평가를 받았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지난 해 세계최초 상용화했던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Zerogap Touch) 공법을 적용해 화면의 그래픽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터치감을 제공한다.
또한, LG G2 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은 물론 풍부한 그래픽 및 향상된 배터리 효율성 등을 제공한다. 이 프로세서는 이전 모델인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 프로세서 대비 최대 75%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더불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탑재해 LTE-A를 지원한다. LTE-A는 1개의 주파수에 다른 주파수를 더해 통신 속도를 높여 LTE의 두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최대 150Mbps 까지 가능하다.
LG G2 주요 제원 | ||
구분 |
한국 출시 기준 |
글로벌 출시 기준 |
크기 / 무게 |
138.5 x 70.9 x 8.9mm / 140g |
138.5 x 70.9 x 8.9mm / 143.5g |
색상 |
블랙, 화이트 | |
네트워크 |
LTE-A / WCDMA |
LTE / HSPA+ /GSM |
칩셋 |
2.26 GHz Quad Core (MSM 8974) | |
디스플레이 |
5.2형 Full HD-IPS (1,920X1,080) 423ppi | |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 |
배터리 |
2,610mAh (분리형) |
3,000mAh (일체형) |
메모리 |
2GB LP DDR3 RAM (2X800MHz)/ 32GB eMMC |
2GB LP DDR3 RAM (2X800MHz)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 |
연결성 |
BT 4.0, USB 2.0, NFC, | |
기타 |
TDMB, Micro-SD 슬롯 |
- |
출하가 |
미정 |
- |
한편,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G시리즈'에 '옵티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G시리즈' 만으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는 등 LG G2를 통해 G시리즈의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와 'G 프로' 등 'G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인 LG전자는 지난 4월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의 자료에 근거, 스마트폰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라섰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