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음, NHN에 이어 카카오톡까지 스마트폰 런처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국내 모바일 업체들의 스마트폰 런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스마트폰 런처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 런처 이용자의 70% 이상이 지속적으로 런처를 이용할 것으로 답하는 등 런처가 향후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런처는 스마트폰 화면과 아이콘 등을 구성하고 배치하는 앱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배경화면과 아이콘 이미지를 바꾸거나 재배치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가 최근발표한 '스마트폰 런처 이용행태 및 페이스북 홈 수용도'에 대해 조사한 인포그래픽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15.9%가 현재 런처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중 70.5%는 지속적으로 런처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1.4%가 최근 1년간 런처를 이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 모바일 런처 인지도 및 이용 경험 (자료제공 : DMC미디어)
런처 선택시 가장 큰 고려 요인으로는 디자인(61.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용편리성(33.4%)과 실행 속도(30.4%)가 중요 고려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런처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성능 저하 우려(23.8%), 설치의 번거로움(22.2%), OS와의 충돌 우려(14.3%) 등이 꼽혔다. 이는 디자인, 이용편리성과 호환성에 대한 개선이 앞으로 런처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 중요한 경쟁요소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런처 선택에 가장 영향을 받는 정보로는 인터넷(42.7%)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지인추천(33.3%), 앱 마켓 순위(26.3%) 등이 꼽혔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런처는 고런처(44.7%)와 도돌런처(34.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버즈런처(5.3%)와 아톰런처(2.6%)의 이용자 수는 현재까지는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4월 선보인 페이스북 홈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자 2명 중 1명은 페이스북 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이용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23.5%만이 이용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이용자의 수용도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모바일 런처 이용 만족도 (자료제공 : DMC미디어)
▲ 모바일 런처 선택 영향 및 고려 사항 (자료제공 : DMC미디어)
DMC미디어 관계자는 "고런처를 필두로 글로벌 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됐던 런처 시장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뛰어 들면서 올 한해 런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런처 시장에서 생존하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설치의 복잡함, 운영체제 충돌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 등의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는지가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스마트폰 런처 이용행태 및 페이스북 홈 수용도' 조사는 지난 4월 15~23일까지 9일간 진행됐으며, △런처 이용경험 및 만족도 △런처 이용 이유 및 사용 현황 △페이스북 홈 인지도 및 사용 의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706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