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관련된 모든것이 모였다. PHOTO & IMAGING 2013
국내 IT 전시회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눈을 만족시켜줄 볼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스마트폰과 같은 특정 디바이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경제불황 까지 겹쳐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수가 상당히 적어졌다. 쉽게 말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 또한 일반 IT 관련 전시회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꼭 참석해 다양한 정보를 얻곤 했는데 요즘은 큰 관심이 없어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 달리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는 디지털 기기관련 전시회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P&I 라 할 수 있다. 국내에 카메라나 사진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무척 많으며 (특정 연령대에 관심이 집중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들과 달리 사진의 경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관련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P & I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볼거리가 많으니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몰리고 있다.
이번 PHOTO & IMAGING 2013 또한 몇몇 메이져 업체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년과 비교해 전시장의 크기가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 때문에 관심있는 카메라나 관련장비 등을 만져보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번 시간에는 메이져 업체를 중심으로 전시된 제품들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트랜드 등을 살펴보도록 하자.
SAMSUNG
외산 제품들이 판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외롭게 고군분투 하고 있는 삼성 부스의 모습으로 얼마전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NX300 에 총력을 기울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매력적인 화질을 비롯해 더욱 강력해진 Wi-Fi 기능, 위상차 AF 와 컨트라스트 AF 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AF 적용,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3D 지원 등 전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모델로 2013년 상반기 국내외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으로 이끌어 나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화질의 삼성답게 놀랄만큼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제품들의 단점도 상당부분 보완되어 유저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NX300 은 기기와 함께 출시된 45mm 2D/3D 렌즈를 사용해 완벽한 3D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모델이나 타 제조사 제품들의 경우 S/W 방식을 적용해 깊이감이나 디테일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타사대비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자랑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렌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풍부한 관련 액세서리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에 들어온다.
큰 기대속에 출시 되엇지만 기대만큼의 사랑은 받지 못한 갤럭시 카메라의 모습이다. @ 필자가 생각하는 갤럭시 카메라의 아쉬움을 예기해 보자면 우선 부담스런 가격을 예기하고 싶고 LTE 만을 지원해 지속적인 비용부담이 생기는 것을 꼽고 싶다. (현재는 Wi-Fi 모델이 출시된 상태이다.)
또한 고가의 카메라 답게 화질에서 차별화를 주어야 하는데 화질 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되 버린 듯 하다. (단적인 예로 광학 20배줌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화질을 고려해 3배줌 정도의 고급 렌즈를 장착해야 했다. 필자는 광학 20배줌 이라는 예기를 들었을 때 전혀 장점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SONY
중앙에 모델을 배치하고 라운딩 탁자에 카메라를 전시해 엄청난 스트래스를 주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모델 촬영존과 카메라 존을 분리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각종 쇼핑 사이트에서 미러리스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NEX-5R을 비롯해 다양한 NEX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타 제조사의 경쟁을 허락하지 않는 강력한 성능의 각종 캠코더도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 NEX-5R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을 필자는 디자인과 180도 플립 LCD 라 생각하고 있다. 소니 제품들의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역시 소니' 라는 말이 안나올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또한 셀프촬영에 최적화된 180도 플립 LCD 가 여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300만원이 넘는 소니다운 가격의 RX1 과 (일반 카메라와는 화질부터 다른 제품이기 때문에 굳이 높은 가격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국내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RX100 의 모습이다. (소니는 RX100 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미러리스나 하이브리드 제품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뛰어난 휴대성에 차별화 된 화질을 지원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로 타 제조사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 계획중에 있다.)
NIKON
DSLR 뿐만 아니라 컴팩트,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니콘 부스의 모습으로 언제나 그렇듯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니콘 DSLR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렌즈를 볼때마다 침이 꼴깍 넘어가곤 한다.)
D800, D600 등의 풀프레임 바디로 중급형 시장에서 절대강자 캐논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으며 얼마전 출시되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D7100 의 체험존을 마련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니 RX100 에 대응하기 위해 니콘 DX 포맷을 적용한 컴팩트 카메라 쿨픽스 A 가 별도의 부스에서 전시되고 있었으며 (일반 컴팩트 카메라 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화질을 보여주는 모델로 가격도 왠만한 DSLR 보다 비싸다.) 베이비 쿨픽스 라 불리우는 너무도 작고 귀여운 S01도 전시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잇었다. (직접 들어 보았는데 너무나 작고 귀여웠다.)
CANON
메인모델 수지의 등장으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던 캐논 부스의 모습으로 DSLR의 강자답게 눈에 띄는 신제품을 출시해 유저들을 감성을 자극했다. 우선 DSLR의 떨어지는 휴대성을 보완하기 위해 미러리스 만큼이나 작고 가벼운 100D를 선보였으며 보급형 DSL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650D 후속인 700D를 전시해 다시한번 바람몰이에 나선 것이 인상적이었다.
초소형 컴팩트 카메라 파워샷 N 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미러리스 EOS M 도 전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DLSR의 절대강자 이기는 하지만 투박한 디자인 때문인지 미러리스 시장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봐도 참 멋없는 디자인으로 추후 제품에서는 반드시 디자인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PENTAX
펜탁스 부스의 모습으로 초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Q10 에 올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다양한 바디컬러 지원, 1240만 화소 CMOS 센서 및 풀HD 비디오 촬영 등이 가능한 제품으로 작은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타 제조사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 또한 상당히 합리적이다.)
1000만원에 육박하는 중형 카메라 645D 의 모습으로 디자인부터 전문적인 향기가 솔솔 풍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형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프로페셔널 유저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SIGMA
시그마 부스의 모습으로 디지털 카메라 및 다양한 렌즈가 전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펄 재질의 보기싫은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고급스러움을 더한 새로운 디자인의 렌즈를 출시해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그마 모델들의 경우 화질은 좋은데 디자인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곤 했다. 하지만 이정도 디자인 이라면 구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을 듯 하다.)
instax
예상외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던 인스탁스 부스의 모습으로 다양한 즉석 카메라가 전시되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카페를 연상시키는 퀄리티 높은 부스 디자인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 특히 여성들이 부스를 가득 매우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필자도 현재 인스탁스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뛰어난 사진품질과 편의성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메트릭스 29-30챕터에 나오는 키아누리브스의 총알 피하는 장면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B홀에서 관련 제조사가 체험존을 마련해 어떻게 촬영되는지 상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2-30분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DSLR의 동영상 촬영이 대중화 되며 점점 진보된 촬영 기법을 선보이리라 예상된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번 P&I 2013 에서는 올림푸스, 파나소닉, 후지 등 미러리스 카메라를 대표하는 제조사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을 대체할 다양한 제조사 제품들이 선보였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구경하고 체험할 것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몇몇 제조사가 빠진 것이 전혀 티나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소형화였다. 컴팩트 카메라는 물론 미러리스, DSLR 등이 걍쟁하기라도 하듯 작아지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사진의 품질이나 기능도 중요하지만 휴대성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이런 트랜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반갑다.)
3시간 정도 전시장을 돌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다 구경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업체가 참여한 것은 물론 볼거리도 풍부했다. 디지털 카메라나 사진, 관련 기기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리라 예상된다. 내년 전시회 에서도 올해와 같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길 기대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