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성공 견인, 콘텐츠진흥원이 나선다

2013.03.04 IT정책 편집.취재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www.kocca.kr) 홍상표 원장은 4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콘텐츠산업 진흥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를 모태로 한 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창조경제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해 △콘텐츠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콘텐츠 강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에 초점을 맞춰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를 위하여 총 2,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70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융성' 화두를 뒷받침하도록 문화부와 긴밀히 협의해 진흥원의 비전도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사업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상표 원장은 "창조경제는 제조업으로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창조기업 애플, 스페인 빌바오의 창조 클러스터, 창조산업이 탄생한 창조도시 영국 런던 등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은 이미 창조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상표 원장은 "이런 창조경제 시대에서 성공을 위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자(first mover)가 돼야 한다"면서, "상상력과 감성 등 소프트 파워를 중심에 놓고 여기에 하드웨어나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글로벌 킬러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관련, 홍상표 원장은 "콘텐츠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 업체들이 마음 놓고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좋은 기획 아이디어를 갖고 있거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 자산을 가진 중소 콘텐츠기업들이 쉽게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상표 원장은 또 "대기업들이 제조하는 스마트 기기나 플랫폼에 중소기업이 개발한 콘텐츠를 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도록 하는 동반성장 지원 사업도 추진하겠다"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로부터 중소 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상표 원장은 '콘텐츠 강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에 대해 "작지만 강한 콘텐츠기업을 많이 키워 이들이 우리 나라 콘텐츠산업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스마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대기업보다 민첩하게 상황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 강소기업들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아이디어 중심의 고용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일자리도 많이 만들 수 있다"면서,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해외진출, 마케팅, 컨설팅, 정보제공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과 관련, 홍상표 원장은 "한류가 더욱 더 많은 나라에 진출하고 장르도 더욱 다양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지난해 문화수지의 첫 흑자에도 불구하고 우리 콘텐츠의 수출시장은 아직도 아시아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홍상표 원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5대 킬러콘텐츠 중 콘텐츠진흥원이 맡고 있는 게임, 음악, 캐릭터 업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대 콘텐츠산업 진흥방향을 위하여 총 2,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약 70여개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의 재산권에 대한 거래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면서 콘텐츠 아이디어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금융지원도 제공하는 '콘텐츠 코리아 랩' 건립과 중소 콘텐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7,500억 원 규모의 '위풍당당 코리아 콘텐츠 펀드'도 성공적으로 발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홍상표 원장은 강조했다.

 

오는 9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홍상표 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와 그 이유에 관한 질문에, 조직의 화합 완성, 현장과의 소통 강화, 콘텐츠진흥원의 대외 위상 강화를 들면서 "이러한 성과가 '상생협력 우수기관, 인재개발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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