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산업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3'에 한국 콘텐츠기업을 위한 한국 공동관(Korea App)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www.mcst.go.kr)와 한국콘텐츠진흥원(www.kocca.kr)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14개 국내 콘텐츠기업의 우수 문화콘텐츠 20여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MWC 2013 내 한국공동관 'Korea App' 전시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산업의 신제품이 대거 공개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산업 박람회다. 통신 네트워크나 스마트 기기 등의 글로벌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모바일 올림픽'에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공동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최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라는 슬로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전세계 모바일 산업계의 고위 관계자와 언론인 등 7만 5천여 명의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 공동관(Korea App)은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다양한 스마트 문화콘텐츠의 매력을 소개한다는 의미로, '당신의 삶을 더 스마트하게!'(Be Smart! Lead your life)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행사장 내 '앱 플래닛'(App Planet) 홀에 위치한 한국 공동관은 게임, 문화, 생활이라는 3개 구역별로 14개 콘텐츠 기업의 모바일게임, 스마트북, 인터랙티브 영화 등 20종의 스마트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기업관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프랑스, 캐나다, 인도 등이 국가 공동관을 선보이지만, 콘텐츠에 특화된 국가관이라는 점에서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의 한국 공동관은 높은 주목을 받으며 비즈니스 미팅 신청도 밀려들고 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측은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국내 중소 콘텐츠 업체들은 해외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참여기회를 잡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Korea App' 한국 공동관을 시작으로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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