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옵티머스 G' 후속작이자 두 번째 G시리즈 '옵티머스 G Pro'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20일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 일본, 북미 등 해외지역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에 있는 등 '화질의 LG'를 전면에 내세우며 풀HD 스마트폰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 G Pro는 5.5인치 대화면의 풀HD IPS 디스플레이와 1.7 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풀HD 급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 3,1140mAh 착탈식 배터리, 무선 충전 등 뛰어난 하드웨어와 함께 풀HD IPS 화면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입체적 UX(사용자 경험)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전자는 5.5인치의 대화면이지만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함과 동시에 이전에 출시한 제품들에서 절제의 미를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감각적 요소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G Pro 는 LG전자가 강조하고 있는 화질이 무엇보다 특징으로, True HD IPS의 해상도를 2배 높인 1920 x 1080 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IPS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 등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특히, 옵티머스 G Pro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는 세로 픽셀 수 1,920개, 가로 픽셀 수 1,080개로 5.5인치 화면에 모두 2,073,600개의 픽셀을 담고 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의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pixel per inch)로 현재까지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다.
또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지만 IPS의 저전력 특성으로 같은 사이즈의 AM OLED 디스플레이 대비 최대 50% 이상 소비전력이 낮으면서도, 밝기는 최대 2배 가까이 높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하드웨어도 강력하다. 옵티머스 G Pro'는 1.7 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최초로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프로세서보다 성능은 최대 24% 향상됐고, 전력소모는 줄은 것이 특징이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외에도 전면 카메라의 경우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인 210만 화소로 풀HD 고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동급 최대 용량인 3,14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했고,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메모리는 32GB eMMC ROM과 2GB LPDDR2 RAM을 갖췄으며, 최대 64GB의 외장 micro SD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 4.0, USB 2.0 Host, Wi-Fi / Wi-Fi Direct, NFC, HDMI와 RGB를 지원하는 슬림포트를 갖췄다.
옵티머스 G Pro는 전작 옵티머스 G를 통해 호평 받았던 UX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더불어 풀HD 화면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 기반 UX들도 탑재했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은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기능으로 전면 카메라로 담은 촬영자의 모습을 작은 화면으로 보여 준다. 아빠가 가족의 동영상을 찍는 경우 촬영자인 아빠는 영상에서 안보이게 되지만, '듀얼 레코딩'을 사용하면 아빠의 모습도 함께 녹화된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존 파노라마 보다 진보한 VR 파노라마(Virtual Reality Panorama) 기능을 통해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사용자를 기준으로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촬영했던 이미지를 실제 현장을 있는 그대로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더불어 움직이는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트래킹 포커스(Tracking Focus) 기능도 갖춰 움직이는 아이들이나 동물들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여기에 더해 하나의 화면에서 최대 3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Q슬라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Q슬라이드 2.0 도 탑재되어 멀티태스킹의 편리함도 강화했다. 작업창의 투명도 조절 외에 위치 이동과 사이즈 조절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Q슬라이드 2.0을 통해 친구와 카톡을 하면서 인터넷 창을 띄워 맛집을 검색하고, 캘린더에 약속을 입력하는 것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뿐만 아니라 최저가 가격비교, 최대 7%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Q쇼핑(QShopping) 기능도 갖췄다.
미니멀한 디자인을 계승한 점도 옵티머스 G Pro 의 특징이다. 150.2*76.1*9.4mm 의 크기와 172g의 무게를 갖춘 옵티머스 G Pro는 좌우의 폭을 좁히고 베젤 두께는 3mm대로 최소화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등 5.5인치의 대화면이지만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 비슷한 크기의 경쟁사 제품 대비 그립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또한 하단의 홈키는 전화 수신, 충전, 알람 등 스마트폰의 상태에 따라 LED 색상이 6가지로 바뀐다.
제품 테두리는 유선형의 메탈 소재로 역동적 이미지를 살려냈다. 전면에는 깊이감이 느껴지는 미세하게 휘어진 곡면 유리 '2.5D 글라스'를 탑재했으며, 후면부는 전작의 패턴 효과를 계승한 '디지털 큐브 패턴'을 적용해 매끈한 재질감과 함께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를 입체감있는 패턴 효과를 갖췄다.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기반의 옵티머스 G Pro는 인디고 블랙(Indigo Black)과 루나 화이트(Luna White) 색상 라인업으로 20일 국내 통신 3사 동시 출시된다. 출하가는 96만 8천 원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옵티머스 G Pro는 화질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제품"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입체적 UX, 최강 하드웨어, 감각적 디자인으로 풀HD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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