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디지털 4대 트렌드는 '소셜, 모바일, N스크린, 빅테이터'

2013.01.10 IT정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는 10일, 2012년 한해 동안 발행한 170여건의 DMC리포트와 디지털 관련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한 '2012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결산 및 2013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3년에도 거대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메가트렌드로 '모바일라이프' '소셜화', 'N스크린, '빅데이터' 4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한국인들은 게임, 메신저,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함에 있어 PC보다 모바일을 더 많이 활용했으며, LTE 서비스의 상용화는 고용량 데이터의 모바일화를 이뤄내며 모바일 라이프의 가속화를 가져왔다. 모바일 라이프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활용은 더욱 많아졌으며, 런던올림픽과 대선 등 대형 이슈에 관한 정보획득 및 소통의 창구가 소셜미디어로 옮겨갔고, 또한 모바일 라이프와 소셜미디어의 발전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N스크린의 발전과 활용을 이끌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DMC미디어 M.U.D연구팀 배진철 팀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12년의 디지털 트렌드와 함께 그 속의 잠재되어 있던 시장의 동향과 이슈를 전망함으로써 소비자의 태도 및 행동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었다"며, "이번 보고서가 디지털 마케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2013년 대소비자 전략을 수립 하는 데에 있어 길을 찾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생활의 중이 되다
국내통신업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접속하는 비율은 3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TE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서 빠른 전송속도를 필요로 했던 동영상 생중계, 실시간 참여형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등 모바일에서 가능한 서비스 영역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모바일 중심의 생활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DMC미디어가 지난 9월 발표한 '스마트폰 이용형태 조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게임, 메신저 등을 이용할 때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 한다는 응답이 각각 62.3%, 52.9% 43.6%로 PC를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응답(12.1%, 16.3% 31.2%)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검색, 이메일, 금융서비스의 경우에는 PC를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각각 47.8%, 42.9%, 47.8% 등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면서 기존 PC 중심의 서비스를 스마트폰이 상당부분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DMC미디어는 2012년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로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특히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게임 앱이 큰 인기를 끌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소셜게임 시장이 열리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라이프스타일의 소셜화
현재 전세계 14억 명 이상, 한국은 약 2천 2백만 명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등 소셜화는 디지털 세상에서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2년 한국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게임, 쇼핑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됐다.

 

 

DMC미디어가 지난 12월 조사한 '2012년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3.3%가 최근 1년간 소셜미디어를 경험하였으며, 소셜커머스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과반수(54.5%)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11월 조사한 '소셜네트워크게임 이용행태' 에서 응답자의 91.5%가 소셜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2012년 한국인의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할 수 있다.

 

2012년 소셜미디어는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스포츠, 선거 등 빅 이벤트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터리지기업 NetApp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3,500시간의 올림픽 경기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개막식 동안에는 966만 개의 트위터 멘션이 게재됐으며,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매일 15TB의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DMC미디어가 런던올림픽 폐막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 (59.7%)이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관련 정보 획득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지난 4.11 총선에서 20~30대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7.2%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선거 관련 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선 인터넷(66.6%), 지상파TV(35.9%)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미 소셜미디어는 중요한 정치적 의견표현의 도구로 부상했다라고 분석할 수 있다.

 

N스크린을 통한 플랫폼의 변화
모바일의 발전은 디바이스와 미디어들을 연결하여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환경을 조성했다. N스크린 환경은 전통적인 콘텐츠의 이용맥락인 시간, 공간, 콘텐츠간의 동시성을 해체했으며 소비자에게 기존과는 다른 이용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사업자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전략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N스크린 서비스 제공 업체는 CJ헬로비전의 '티빙'으로 가입자수 340만 명, 유료가입자 1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KT, SKT, LG 등 통신사 기반의 사업자도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DMC미디어는 이번 보고서에서 N스크린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유통하고, 즐기는데 중요한 창구가 될 것이며, N스크린이 가져온 새로운 이용맥락과 근본적인 변화는 2013년 사회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데이터,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
최근 스마트폰 보급율의 증가로 인해 이용자들이 보고, 느끼고, 말하고, 사진을 찍는 모든 행위들이 디지털로 전장되고 있으며, 이는 엄청난 저장용량과 정보량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정형적인 데이터가 아닌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엄청난 양의 비정형 데이터들이 생산되고 있어,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빅데이터: 산업 지각변동의 진원' 에서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월 평균 모바일 트래픽 양은 전 세계 평균인 89MB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인 963MB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2년은 총선, 대선, 런던올림픽 등의 빅 이벤트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된 시기로 평가할 수 있으며, 실제로 대선 기간 동안 미디어들은 대선주자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는 평가를 앞다퉈 분석하여 보도했다.

 

DMC미디어는 보고서에서 한국기업의 경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 대비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기업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요구될 것이며,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 증대와 가치창출을 위한 압력들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2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www.dmcmedia.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후 확인 할 수 있다. DMC리포트는 디지털 미디어&광고마케팅 분야 전문 미디어로 10여년간의 디지털 광고마케팅 실집행 결과 데이터베이스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마켓, 미디어, 컨슈머, 서베이, 글로벌 이슈 전문리포트 및 다양한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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