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병찬(40)씨는 집에서 쇼파에 누워 TV를 보며 태블릿PC로 뉴스를 검색하는 것으로 퇴근 후 시간을 보낸다. 태블릿PC 구매로 예전부터 사용하던 데스크탑PC는 주말에나 가끔 사용하고 있은 지 오래. 박씨는 "휴대가 편리하고 성능도 강력해서 기존에 쓰던 노트북보다 태블릿PC가 세컨드PC로 더 손이 많이 간다"라고 밝혔다.
태블릿PC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2010년 2000만 대, 2011년 7800만대에 이어 올해에는 1억 2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속도에 발맞춰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의 갤럭시노트 10.1, 구글의 넥서스7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었고, 애플도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이는 등 각 제조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태블릿PC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PC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SK마케팅앤컴퍼니(사장 문종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은 태블릿PC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태블릿PC, 노트북 제치고 세컨드PC로 자리잡아
성인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7%가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블릿PC 보유자들의 대다수인 43.5%가 데스크탑, 노트북 등을 포함한 PC를 3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비 보유자들의 대다수(53.1%)는 PC를 2대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단, 집에서 자주 쓰는 PC에 있어서는 태블릿PC 구매 후에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블릿PC 보유자와 비보유자 모두 가장 자주 쓰는 PC로 데스크탑을 꼽았으나, 보유자의 경우 태블릿PC가 27.1%로 노트북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또한 1위로 꼽은 데스크탑의 응답률에 있어 태블릿PC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태블릿PC 비보유자의 69%가 데스크탑을 가장 자주 쓰는 PC라고 응답한 데 반해, 보유자의 경우 48.6%만이 응답했다. 즉, 태블릿PC가 노트북의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이제 데스크탑의 아성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이후 늘어난 건 모바일 쇼핑과 근무시간 후 업무처리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겸비한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일부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파악되었다. 응답자들의 56.9%가 태블릿PC 구매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아 1위를 차지했으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가 38%로 2위, '퇴근 후 업무처리 빈도 증가'와 '가족 간 대화의 시간 감소'가 각각 34.1%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복수응답)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있어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은 응답자들이 전체의 67.8%를 차지한 반면, 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42.9%를 보였다. 반면 여자들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를 고른 응답자 비율이 42%로, 35%를 기록한 남자들에 비해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다른 연령대와는 다른 변화 패턴을 보였다. 30대의 경우 1위는 동일하였으나 '가족 간 대화의 시간 감소'가 41.6%로 2위, '모바일 컨텐츠 구매 증가'가 38.2%로 3위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태블릿PC로 모바일 컨텐츠를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액세서리 관련 지출도 다른 연령대는 응답자의 20% 정도만이 증가했다고 답한 데 반해, 30대는 30%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직업별로는 전업주부들이 가장 다른 변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들의 경우 1위가 응답률 51.6%를 기록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였다. 반면 다른 직업군에서 1위를 차지만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에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새로운 종족을 탄생시키다
태블릿PC 이용자들은 거실 쇼파에서 태블릿PC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3.9%). 2위는 책상(27.5%), 3위는 침대(25.5%)로 나타났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거실 쇼파를 애용하는데 반해(20대 26.2% < 30대 46.1% < 40대 이상 52.4%) 침대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 36.1% > 30대 27% > 40대 이상 18.1%).
또한 태블릿PC는 주로 다른 일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이용자 중 20%가 항상 다른 일을 하면서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64.7%가 그러한 편이라고 답했다. 함께 하는 다른 일로는 TV시청이 73.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화장실 생리현상이 7.9%, 가족 간의 대화가 6.3%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즉, 조사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이 쇼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쇼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 대신, 쇼파에 누워 TV를 보며 태블릿PC를 하는 '카우치 태블릿'족이 등장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오차률은 95% 신뢰수준에서 ±3.51%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은 50만 활성화 패널을 기반으로 빠르고 신뢰도 높은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온라인·모바일 리서치 서비스다. 패널들의 참여를 활성화시켜 빠른 설문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존 리서치와는 달리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OK캐쉬백 외에도 다양한 리워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SNS 연동기능 및 설문입력기능 등을 도입해 재미와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위치기반리서치와 카메라기반 리서치를 도입하는 등 모바일 리서치 분야에서 차별화 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리서치 전문기업용 리서치 솔루션 '리서치 프로', 기업용 마케팅 리서치 솔루션 '리서치 스피드', 학술용 리서치 솔루션 '리서치 유니버시티'로 서비스를 세분화하여, 고객별로 특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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