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인치 대형 LCD와 Emoture UI 로 국내 뿐만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P2의 출시 이후 그 여새를 몰아 T10 이라는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몇 달전 리뷰를 진행했던 T9 이나 K3의 동생뻘이라 할 수 있는 T10은 더 작아진 크기에 세련된 디자인, 캐릭터 애니메이션 적용 등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T10의 캐릭터인 Sammy가 UI 전면에 배치되어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상당히 화려한 면을 느낄 수 있으며 2인치 QVGA LCD를 탑재하여 동영상 감상 및 부가기능 사용도 상당히 용이한 편이다. (컬러 마케팅에 이은 캐릭터 마케팅의 서막을 알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제품을 받고난후 다른 제품들과 달리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디자인과 기능모두 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의 모습으로 P2와 동일한 케이스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퀵메뉴얼 및 설치CD가 동봉되어 있으며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케이블 및 이어폰이 기본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1.5 x 96 x 7.9mm의 크기와 43g의 무게로 휴대성에 상당히 신경쓴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95mm인 K3에 비해 약간 두껍긴 하지만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목에 걸고 다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기존 삼성 제품의 크기에 부담을 느꼈던 유저라면 이 제품을 추천해 주고 싶다.)

기기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럽다. 필자의 경우 K3나 P2와 같은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 제품은 심플한 느낌을 강조 하면서도 하단의 LED 나 삼성마크가 시선을 고정시켜 주며 고급스러운 느낌도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바디의 디자인이나 케이스 재질 (마감상태 등등) 이 나무랄 때 없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 컬러 + 캐릭터 마케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블랙 컬러 이외에도 화이트/그린/레드/퍼플 컬러로 제품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상당히 다양하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단에는 2인치 QVGA TFT LCD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약간의 상하시야각 문제가 아쉽긴 하지만 눈을 사로잡을 만큼 대단히 선명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상당히 크다. (기존 삼성 제품들과 달리 컬러플한 UI디자인을 적용하여 더 선명해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 보아오던 삼성 제품들 중 가장 선명하지 않나 생각된다.)

하단에는 터치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예상했던 것처럼 별다른 오작동 없이 버튼을 사용할 수 있으며 LED가 부착되어 야간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활용성이 떨어지는 버튼을 과감히 제거하고 꼭 필요한 버튼만이 부착되어 있는 삼성의 인터페이스는 칭찬 해 줄만 하다. UI 도 무척 직관적이기 때문에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라도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24핀 단자가 부착되어 USB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충전도 가능하다. 슬림한 제품이지만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적용하여 대부분의 이어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트랩 고리가 부착되어 목에걸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 (가볍고 이어폰 단자와 스트랩고리가 동일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목에걸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HOLD기능을 지원하는 전원스위치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다른 제품들과 같이 상당히 심플하다. 5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30시간의 음악재생과 4시간의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느끼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하단부에는 RESET버튼이 부착되어 기기 오작동 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제품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상당히 작은 크기라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K3와 스펙상으로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각적으로는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악세사리의 모습으로 매뉴얼 및 CD, USB케이블, 이어폰 등이 동봉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휴대성과 디자인 모두 만족스런 제품이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듯 총 9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P2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상파 DMB를 제외한다면 현재 출시되고 있는 프리미엄 급 MP3P의 기능은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불편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T9과 비슷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DNSe 나 Bluetooth 등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 그동안 출시되었던 삼성 제품들의 UI 디자인에 아쉼움이 상당히 많았다.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기기 사용은 편리했을지 몰라도 다른 메이져 제조사와 달리 화려한 느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10은 사진과 같이 UI가 상당히 화려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10의 캐릭터인 SAMMY는 상당히 귀여우며 기기와도 무척 잘 어울린다.)

음악재생 메뉴의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DB검색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악탐색기 메뉴를 통해 수동으로 파일 및 폴더를 선택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한 모습으로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UI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다양한 스킨을 지원하여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DNSE 2.0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으며 MP3, WMA 뿐만 아니라 Ogg 도 완벽 지원하여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전용 이어폰을 이용하여 음질을 테스트 해 본 결과 얼마전 리뷰를 진행한 P2와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스펙상으로는 P2가 뛰어나긴 하지만 음질의 경우 체감할 수 있을만큼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사운드 효과를 통해 스크리트 모드 및 명료도 설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DNSe 변경이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재생모드 및 재생속도 조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단의 사진과 같이 총 4개의 스킨과 앨범정보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재생스킨 랜덤 기능이 지원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음악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SMS를 통해 손쉽게 동영상을 기기에 저장할 수 있으며 30프레임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끊어짐 없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10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하나로 동영상 재생능력을 말하고 싶다. 2인치라는 크기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Clix나 D2와 같은 프리미엄 급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DNSe가 적용되어서 인지 몰라도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재생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DNse 설정도 가능하다.

포토뷰어 기능의 모습으로 테스트용 P2와는 달리 모든 사진의 미리보기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선명한 사진을 기기에 저장해도 LCD의 퀄리티가 높지 않을 경우 원본의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것을 그동안의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였다. T10의 경우 퀄리티 높은 사진을 완벽하게 재생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음악과의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쇼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사진의 확대 및 화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디테일한 사진의 확인이 가능하다. (마이스킨으로 저장하여 메뉴디자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FM RADIO의 실행 모습으로 프리셋 뿐만 아니라 자동프리셋을 지원하여 별다른 설정 없이도 편리하게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녹음 기능도 제공되며 수신감도 및 지역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실내라서 그런지 위치에 따라 약간에 잡음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비교적 깨끗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프라임 팩의 실행 모습으로 2가지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텍스트 메뉴를 실행한 모습으로 가독성이 뛰어나 글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물론 LCD 크기가 작아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LCD가 선명하기 때문에 글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포토뷰어와 마찬가지로 음악과의 멀티테스킹을 지원하며 북마크 기능 및 색상 선택 및 폰트크기 조절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언어도 설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총 3개의 언어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디테일 한 것도 좋지만 좀 혼란스럽다.)

음성녹음 기능의 실행 모습으로 간단하게 음성을 녹음할 수 있다. (또한 녹음된 파일을 다이렉트로 확인할 수 있다.)

파일 브라우저의 실행 모습으로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파일의 복사나 이동은 지원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파일의 재생목록 추가와 다이렉트 파일 재생 이외에는 별다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P2의 리뷰를 진행했을 때 2 페어링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해 이번 블루투스 테스트를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과연 2 페어링이 지원될 것인가 무척 궁금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작동시킨 후 스테레오 헤드셋 메뉴를 선택하면 T10이 헤드셋을 검색하게 된다. 사진과 같이 2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모두 검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헤드셋을 선택하면 별다른 핀코드 입력없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같은 음악이 들리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2 페이링 지원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간단한 설정을 칭찬해 주고 싶다. 다른 블루투스 지원 제품들의 경우 핀코드 입력과 같은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는데 T10은 검색된 헤드셋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모든 설정이 끝나게 된다.)

모드 메뉴를 통해 블루투스 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검색시간 설정 및 검색된 장치 삭제, 기기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환경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기존 삼성 제품들과 같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메뉴 스타일의 모습으로 총 3개의 메뉴 디자인을 지원 (T9과 같은 스타일의 메뉴 구성이 가능하며 포토뷰어에서 적용한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마이스킨 메뉴를 지원하고 있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폰트 설정도 가능하다.

소리 메뉴의 모습으로 마스터 EQ 설정 및 비프음, 음량제한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배터리 관리를 위해 화면꺼짐 기능 및 밝기 조절 기능이 제공된다.

라이브러리 업데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메뉴 및 ID3 태그의 언어 설정이 가능하며 시간 및 날짜 설정 기능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메뉴의 모습이다. 취침예약 및 시작모드 설정이 가능하며 자동 전원꺼짐 설정 및 초기화, 포맷 기능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와 UI의 디자인 및 지원되는 기능이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어떤 제품의 리뷰를 진행하던 단점을 찾기위해 노력하곤 하는데 T10은 그다지 눈에뛰는 단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기분좋게 리뷰를 끝마칠 수 있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을 필자는 LCD의 퀄리티에 두고 싶다. 다양한 MP3P 리뷰를 진행하며 아이리버나 코원에 비해 LCD의 퀄리티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인상을 받곤 했는데 T10의 리뷰를 진행하며 이런 편견이 사라지게 되었다. (동영상 및 포토뷰어 테스트 시 무척 만족스러웠다. 선명함을 그대화 시킨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결합하여 필자를 100% 이상 만족시키는 영상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2 페어링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도 칭찬해 주고 싶다. 연결방법도 상당히 간편하기 때문에 그동안 블루투스는 불편하다라고 생각햇던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블루투스 기능에서는 삼성이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크기가 무척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과 기능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 정의하고 싶다.)

상단에 이야기 한 것 처럼 별다른 단점이 발견되지 않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외장 메모리 슬롯의 부제를 들고 싶다. 물론 8GB 까지 제품이 출시되지만 손쉽게 기기의 용량을 늘리기 위해선 메모리 슬롯은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추후 제품에서는 핸드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T-Flash 메모리를 지원하도록 슬롯이 설치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P2 와 T10 중 공짜로 준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10명중 7~8명은 P2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T10을 달라고 말할 것 같다. 물론 전체적인 스펙에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떨어지지 않는 기능과 뛰어난 휴대성 등은 필자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