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www.youtube.com)는 국내 유튜브 사용자 및 제작자 커뮤니티 모임인 '서울튜브 2012'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1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된 '서울튜브 2012'에는 유튜브 스타 제작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미래의 유튜브 스타 양성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지역 별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인 서울튜브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010년부터 매 해 오프라인 모임을 가져왔다. 올해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구글이 대표적인 제작자들과 협업하여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활용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신청을 받아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참가 신청이 쇄도해 조기 마감되었다. 유튜브 제작자, 일반인 사용자 약 200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열린 유튜브 커뮤니티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제작자들을 위한 유튜브 활용팁과 사례 모음집인 '제작자 플레이북' 소개, 국내 유명 유튜브 파트너들과의 교류, 참가자가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보는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많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유튜브가 배출한 스타 제작자인 한국어 전도사 선현우 파트너, Eat Your Kimchi 채널을 통해 한국 문화와 K-Pop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사이먼과 마티나 부부 파트너, '1루수가 누구야?' 영상으로 2012년 상반기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제작자 김만중 파트너 등이 참가해 생생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기 제작자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팀을 구성해 진행된 워크숍은 '크리에이트(Create), 큐레이트(Curate), 인게이지(Engage)'라는 각 기 다른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 워크숍에서는 수준 높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법, 자신의 콘텐츠와 타인의 콘텐츠를 재구성해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드는 법,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통해 커뮤니티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를 공유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선현우 파트너는 "한류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유튜브 채널을 교재 삼아 배우는 사용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실제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나, 책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최신 생활 언어 등을 알려주는 등 현장감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동영상이라는 매개는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문화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취미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시작해 현재 45 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스타 부부 파트너 사이먼과 마티나는 원어민 교사에서 전문 유튜브 제작자로 직업을 바꾸게 된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티나는 "K-Pop을 즐기는 해외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Eat Your Kimchi' 채널 내에서도 매일 각기 다른 코너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대본부터 연출까지 미리 기획한다. 웬만한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개성을 담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튜브 2012 유튜브 스타 파트너 (왼쪽부터) 선현우, 마티나, 사이먼, 김만중)
2012년 상반기 개인 사용자 영상으로는 최대 조회수를 기록한 흥해라흥 픽쳐스의 김만중 파트너는 채널 구독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다고 밝혔다. 김만중 파트너는 "채널을 즐겨 보는 사용자들의 댓글 반응이나 제안을 항상 주시하고, 그를 토대로 구성을 기획하다 보니 훨씬 더 생동감 있고 신선한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개성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1인 제작자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튜브와 같이 다양성이 보장되는 커뮤니티에서 보다 실력 있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발굴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파트너팀 차경은 팀장은 "유튜브는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제작자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민주적인 공간이다. 특히 최근 모든 일반인에게 확대 된 유튜브의 파트너 프로그램은 아이디어가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든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 유통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앞으로 한국의 차세대 제작자들과 재능 있는 일반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보다 다양한 기회에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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