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www.kocca.kr)은 <월간 콘텐츠 시장동향 10월호>에서 9월 콘텐츠 시장에 대한 11개 장르별 통계와 통계 브리핑을 발표했다. 동 보고서는 국내 시장에서 유통·소비되는 콘텐츠의 현황을 해설과 함께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공,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정부의 산업정책 수립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측은 밝혔다.
▲출판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힐링' 열풍을 주도했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3개월 만에 다시 1위에 등극했다. 날씨가 선선해진 9월에는 8월 휴가철을 맞아 인기를 끌었던 '소설'이 주춤한 대신 '시/에세이'와 '자기계발' 장르가 인기를 끌었다. 베스트셀러 100위 중 37권이 해당 장르였다. ▲만화시장에서는 웹툰의 인기가 이어졌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네이버 만화', '다음 만화속세상' 등의 웹툰 감상이 편리해짐에 따라, 한국만화 단행본 순위에서도 인기 웹툰을 출간한 '다이어터'가 4개월째 1위를 차지했다. 9월 한국만화 판매량 상위 10권 중 8권이 웹툰을 단행본화한 작품이었다.
▲음악시장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0월 20일 유튜브 조회수 5억뷰를 돌파하며 역대 3위에 올랐다(10월 25일 현재 5억3000만뷰). 6억1000만뷰로 역대 2위인 제니퍼 로페즈의 '온 더 플로어'를 곧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1편으로 커버댄스, 패러디, 플래시몹 등 유튜브에서 파생된 영상콘텐츠는 2,468개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11억2,815만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공연시장에서는 '위키드',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등 해외 뮤지컬의 강세가 이어졌다. 공연 티켓 판매 Top50 중 33편이 뮤지컬이었고, 2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7편의 공연들 역시 모두 뮤지컬이었다.
▲게임시장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시간점유율 20%를 돌파하며 11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블레이드&소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이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모바일 게임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예컨대 '애니팡'의 경우, 동시접속자수가 3백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시장에서는 한국영화가 6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광해, 왕이 된 남자'가 9월 한 달간 523만 명을 동원하며 10월 24일 현재 박스오피스 1,047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1,298만 명을 동원한 '도둑들'까지 올해 한국영화 2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방송시장에서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7개월간의 대장정을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한편 9월 평균 가구시청률은 지상파 채널 18.54%, 종합편성채널 1.83%, 유료채널 11.33%로 나타났다. ▲광고시장에서는 상위 30개 업체의 인터넷 노출형 광고 매출액이 8월 대비 58억 원 증가한 606억 원을 기록했고, 이중 상위 3개 포털이 차지하는 광고비 매출은 7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식정보시장> 에서는 LTE 서비스 가입자의 빠른 증가세가 돋보였다. LTE 가입자는 8월 말 기준으로 1,023만 명을 기록하며 1,000만 명 시대를 열었으며, 가입자 증가추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어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수 대비 LTE 가입자 비율에서 미국, 일본 등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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