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 윈도우의 차세대 버전인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 8'을 전세계에서 동시에 출시하고 국내에서도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윈도우 8이 탑재된 1,000개 이상의 PC와 태블릿, 올인원 PC 등도 함께 전세계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2009년 윈도우 7 이어 3년만에 등장한 윈도우 8은 기존의 데스크톱PC는 물론 태블릿PC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새로운 확장형 OS로, 터치 기반의 완전히 새로워진 UI를 기반으로 한 빠르고 유연한 새로운 시작 화면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앱과 컨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와 같은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에 최적화된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0'과 기본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픈된 윈도우 스토어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하드웨어 파트너들의 수 천개 앱들이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마치 커피 테이블에 놓인 잡지를 보는 듯한 가상의 인터페이스로 뉴스나 동영상, 노래, 사진 등을 비롯해 레스토랑 정보까지 3D로 볼 수 있는 '다음 테이블'(Daum Table), 국내 최대 규모인 220만곡 이상을 윈도우 8 UI 에 최적화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벅스'(Bugs), 사랑스러운 그림의 새들이 등장하는 애니팡 형식의 게임 '버즐 판도라'(Birzzle Pandora)와 새롭게 거듭난 일촌파도타기 '싸이월드', 전국민 몸짱을 바라는 '간코치의 바디캠프' 등 다양한 앱들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곧 출시될 예정인 윈도우폰8과 소스를 공유해 하나의 앱으로 PC와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구현할 수 있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윈도우 스토어는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우 8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윈도우 8'과 전문가를 위한 '윈도우 8 프로', 기업용 '윈도우 엔터프라이즈'로 구성된다. '윈도우 8 프로'는 '윈도우 8'의 모든 기능과 더불어 데이터 암호화, 가상화 , PC 관리 및 도메인 연결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윈도우 8 엔터프라이즈'는 '윈도우 투 고(Windows To Go)', '다이렉트액세스(DirectAccess)', '브랜치캐시(BranchCache)' 등 모바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능과 함께 '비트로커(BitLocker)' 및 '앱로커(AppLocker)' 등 보다 강화된 엔드-투-엔드 보안 기능을 갖췄다. 그리고 이와 함께 ARM 기반 태블릿용인 '윈도우 RT'가 윈도우 제품군에 새롭게 합류, 다양한 태블릿PC에 사전 설치되어 판매된다.
윈도우 8은 공식 사이트(windows.com)를 통해 전세계 140여 개 지역에서 37개 언어로 다운로드 서비스되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노트북, 태블릿, 컨버터블 및 올인원 등 다양한 형태의 신규 윈도우 8 PC 70여종이 판매되며, 전국 이마트 및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를 비롯, 대형 전자상가 및 온라인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 3,000여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공식 출시를 기념해 기존 윈도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G마켓을 통해 시중 판매가보다 50% 이상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윈도우 8 프로' 패키지 제품(FPP, DVD 버전)을 업그레이드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정품 사용자로 7만 9800원(VAT 포함)의 가격으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2012년 6월 2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윈도우 7 정품이 설치된 PC를 구매하면, 1만 6300원에 '윈도우 8 프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업그레이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windowsupgradeoffer.com/k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난 25일 밤 11시부터 진행되었던 '윈도우 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 현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사장은 "윈도우 8은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운영체제"라며, "PC건 태블릿이건, 정보를 생산할 때나 소비할 때나, 업무 중이든 여가를 즐기든 윈도우 8은 사용자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공식 출시를 기념해 지난 25일 밤 11시부터 잠실 롯데 디지털파크에서 '윈도우 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개최하고, 26일 자정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윈도우 8 PC를 판매하는 심야 이벤트를 진행했다.
윈도우 8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이트(windows.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튜브의 동영상(http://www.youtube.com/user/WindowsVideos)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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