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ATMI. INC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첨단 반도체 소재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장안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ATMI사의 회장이자 CEO겸 사장인 더그 뉴골드(Doug Neugold)와 회사 중역들을 포함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지역 및 국내 고객사 고위 임원,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장안2 외국인투자지역 내에 11,000㎡(약 3,300평) 규모로 들어설 이 생산 시설은 오는 20013년 하반기에 1차로 완공되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ATMI장안공장'으로 명명될 이 시설에 ATMI사는 향후 5년간 총 3000만 달러(외국인직접투자)를 투자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우선 100여명이 전문 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고용인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ATMI사는 밝혔다.
ATMI는 이 첨단 시설을 통해 SDS?, VAC? 가스 수송 시스템, 반도체 및 솔라 이온 임플란트 애플리케이션용 자재, 포토리소프래피(photolithography)와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용 NOWPak? 라이너 기반 액체 수송 시스템, 첨단 반도체 애플리케이션용 고급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더그 뉴골드(Doug Neugold) 회장은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장안공장은 ATMI사의 글로벌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장이 완공돼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회사가 적극 공략하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의 시장에서 가격 및 리드타임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공급 체인의 효율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ATMI사의 장안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더그 뉴골 ATMI 회장 겸 CEO(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ATMI는 이 날 전자재료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 증진과 한국 고객사를 위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글로벌 고생산성 개발센터(Global High Productivity Development Center)'를 정식으로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수원 영통 '한국나노기술원(KANC)' 에 설립된 이 센터는 미국의 커네티컷 댄버리, 캘리포니아 산호세, 일본 토쿄, 대만 신주에 이은 ATMI사의 다섯 번째 글로벌 개발센터로 한국 고객사를 위한 특화된 기술 서비스 제공 및 전략적 R&D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개발센터는 '습식 세정제(wet cleans chemicals) 관련 연구개발' 및 '반도체 산업 관련 증착재료(deposition materials) 응용개발'을 위한 연구 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이를 통해 한국의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 케미칼 및 차세대 전자 화학재료의 개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TMI의 원철우 부사장겸 아시아 지역 총괄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대시장인만큼 기술 및 인적자원, 인프라가 매우 탄탄한 곳이라 판단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며, "장안공장과 개발센터를 통해 한국 시장의 고객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시장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