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디자인을 가진 제품과 만날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기의 성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휴대성이 강조되는 제품이라면 디자인에 대한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성능 이외에는 그다지 고려할 것이 없었던 노트북 시장이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기 시작하였다. ASUS 제품들도 기기적 성능 만큼이나 디자인에 무척 신경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리뷰를 진행 할 F9E 또한 디자인이 무척 만족스럽다.

디자인 만큼 스펙도 상당히 화려한 제품이다. 인텔의 최신 플랫폼인 산타로사 기반의 제품으로 듀얼코어 CPU는 물론 1GB메모리가 기본 내장되어 있으며 내장 그래픽 중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GMA X3100을 탑재하여 비즈니스용이나 멀티미디어 용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무선랜, 블루투스, 지문인식, HDMI 단자 등 눈에뛰는 장점이 상당히 많은 제품이다. 각종 테스트를 통해 어느정도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기기와 6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며 장시간 기기 사용 및 배터리의 충전을 위해 어뎁터가 기본 제공된다. (12.1인치 제품은 휴대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어뎁터의 크기도 상당히 중요하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어뎁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외부에서 기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부담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310 x 223.5 x 27-34mm 의 크기로 일반적인 12.1" 와이드 제품들과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다. (기기를 휴대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좀더 슬림하고 좀더 가벼웠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기기의 디자인은 무척 만족스럽다. 블랙컬러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최신제품다운 사이버틱한 느낌도 강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을 보는 눈은 상당히 주관적이지만 ASUS 제품들의 디자인은 대부분 만족스럽다.)

12.1" WXGA Color Shine Display를 탑재 하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선명도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며 시야각이 눈에뛰게 넓지는 않지만 상하좌우 30도 정도 까지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와이드 LCD가 탑재된 제품이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용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상단에는 240도 회전하는 웹캠이 설치되어 있다. 130만 해상도를 지원하며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상회의 뿐만 아니라 LifeFrame2를 이용한 사진 동영상 촬영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우측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별도로 마이크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LCD 주위에는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테두리가 설치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 시키고 있으며 하단의 스피커를 이용하여 음악 및 동영상 등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MP3 파일을 이용하여 스피커를 테스트 해 보았다. 고음부의 표현력은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뛰어나며 별다른 노이즈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저음부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으며 볼륨을 높일 경우 고음이 강조되어 귀에 자극을 주는 것이 아쉽다.)

키보드 상단부에는 Power 4 Gear Extream 설정 버튼과 전원버튼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1" 제품이지만 와이드 이기 때문에 키피치가 좁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으며 데스크탑용 펜타그라프 키보드와 같이 고속의 타이핑이 가능한 제품이다. (하지만 키압이 다소 높은 느낌을 받는다.)

팜래스트 중앙부에는 터치패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무선랜/블루투스 설정 스위치 및 인디케이터가 부착되어 있고 우측에는 보안 강화를 위해 지문인식센서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최신제품답게 Express Slot 이 설치되어 있으며 간편한 데이터 전송을 위해 SD/MMC/MS 등을 지원하는 Multi Card Slot이 설치되어 있다.

상단부에는 외부 모니터 연결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D-SUB 단자와 가장 퀄리티 높은 영상을 출력하는 HDMI 단자가 설치되어 HDTV 등과 연결하여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HDMI가 최상의 영상을 구현하는 것은 다른 제품의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였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MATSHITA의 DVD-RAM UJ-850S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부에는 오디오 및 네트웍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폰 단자는 S/PDIF를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기기를 연결할 경우 영상과 사운드에서 최상의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 WRITE : CD-R 24X, DVD±R 8X, DVD±R DL 4X , DVD-RAM 5X / REWRITE : CD-RW 16X, DVD±RW 8X / READ : CD 24x, DVD 8X

기기 뒷면부의 모습으로 4800mAh의 대용량 6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2개의 USB단자, 우측에는 전원단자 및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 단자가 뒷면에 설치되어 어뎁터와 연결해도 걸리적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이다. 1개의 커버만 분리하면 메모리 및 HDD의 업그레이드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개의 메모리 슬롯이 설치되어 추후 간편하게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일반 12.1" 제품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 와이드 제품이기 때문에 가로의 길이가 좀더 긴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두께나 세로의 길이는 대동소이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 제품은 터보메모리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산타로사 플랫폼의 규격에 맞추어 965PM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며 T7100 듀얼코어 CPU, 4965AGN 무선랜 적용 등 스펙은 상당히 화려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지원되는 부가기능 또한 상당히 다양한 제품이니 만큼 테스트가 상당히 알차리라 생각한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장치관리자의 모습으로 블루투스 및 웹캠, 듀얼코어 CPU 등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MS Windows Vista Home Premium K가 설치되어 있으며 평균 4.0이상의 윈도우 체험지수를 나타내는 것도 알 수 있다.

@ 네트워크 어뎁터는 사진과 같이 산타로사 플랫폼의 4965AGN이 탑재되어 있어 기존 802.11 b/g와 차별화 되는 빠른 무선 전송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4965AGN을 지원하는 라우터가 준비되지 않아 디테일한 테스트를 진행할 순 없었지만 산타로사 플랫폼 리뷰때 테스트 해 본 결과 2-3배 정도 전송속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이 탑재되어 다양한 색감 설정이 가능하여 자신에 눈에 가장 편안한 환경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무척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이다.)

Power 4 Gear eXtream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셋팅을 통해 최대 20~30%까지 노트북 사용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

보안기능 설정의 모습이다. Windows 암호변경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문등록 마법사 기능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손쉽게 지문을 등록하고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기본 지원하는 웹캠을 이용하여 화상 회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LifeFrame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광량이 모자랄 경우 버벅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광량이 충분할 경우 버벅이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으며 촬영된 이미지나 동영상의 퀄리티도 만족 스러웠다. (특수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편집기능이 함께 제공되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웹캠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픽 스코어 때문에 전체적인 평균값이 낮아 지기는 했지만 비교적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HDMI 와 S/PDIF가 기본 장착된 제품이기 때문에 AV기기외의 연결이 상당히 간편하다. (다른 제품의 테스트와는 달리 AV기기를 연결하여 원할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사진과 같이 HDMI를 HDTV에 연결하고 원형 옵티컬 케이블을 리시버에 연결한후 전원을 넣으며 기기가 자동으로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검색하며 설정 메뉴가 표시된다. (FULL HDTV이기 때문에 1920 x 1080 해상도로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확장 데스크탑으로 설정한 후 Dvix 파일을 재생해 보았다. 사진과 같이 FULL 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운드도 원할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영상을 보면서 다중 작업도 가능하다.)

DVD 타이틀을 재생해 보았다. (기기에 별도의 DVD재생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GOM Player를 통해 DVD를 재생하였다.) 사진과 같이 완벽하게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리시버 또한 5.1채널 멀티채널 출력이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하단의 사진과 같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페어링 과정도 상당히 간편하다. (일부 모델의 경우 드라이버 문제 때문에 블루투스를 원할히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 제품은 페어링 과정 만으로 드라이버가 완벽하게 설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별다른 문제없이 헤드셋을 이용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포토샵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편집의 경우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버벅임 없이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으나 115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74MB의 PSD 파일의 로딩시간은 3분 23초로 산타로사 플랫폼 제품 치고는 만족스럽지 않는 로딩시간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MARK05를 이용하여 3D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내장그래픽 칩셋이지만 700점에 육박하는 스코어로 일반적인 온라인 3D게임은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용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제품에 비한다면 부족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게임 전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부족함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게임을 테스트 해 보았다. 스키드러쉬의 경우 그래픽 퀄리티를 "상"으로 설정해도 원할한 진행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스페셜 포스는 노멀 셋팅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지원되는 부가기능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리뷰를 끝마칠 수 있었다. 최근 노트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블루투스나 HDMI가 지원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노트북의 활용도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훨씬 큰 제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텔의 산타로사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으로 보다 향상된 3D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802.11n 지원으로 기존 무선랜 전송속도에 답답함을 느꼇던 유저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잇으리라 생각된다. 무선랜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도 기본 지원하여 점점 커지고 있는 무선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HDMI단자가 기본 제공되어 외부 영상기기와 연결할 경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기기를 테스트 하는 내내 별다른 펜소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단 ODD가 작동할 경우 소음이 발생한다.) 열도 심하게 발생하지 않아 불편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GB의 메모리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 버벅임이 느껴졌다. (메모리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2GB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면 보다 뛰어난 성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다소 복잡한 시작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부팅 속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제품을 구입한다면 시작 프로그램도 손봐야 할 것 같다.)

디자인이나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그다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휴대성과 디자인, 다양한 부가기능을 원하는 유저라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