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형 대화면에 IPS 패널을 더했다, 크로스오버 30Q5 PRO 블랙

2012.09.20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대화면에 대한 갈망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디스플레이는 무조건 커야 한다는 신념(?) 을 가지고 있는 필자의 경우 아무리 화질이 좋아도 디스플레이가 작으면 구입을 망설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모델들 찾곤 한다. (46형의 디지털 TV를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 구입했을 때와 달리 더 이상 크다는 느낌이 없으며 5형의 스마트폰도 추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모니터 또한 30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크로스오버 30Q5 PRO BLACK 는 필자와 같이 시원시원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으로 경쟁사 대비 부담없는 가격에 IPS 패널 특유의 선명함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멀티스탠드 지원으로 활용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24형, 27형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690 x 455 x 470mm 의 크기와 11 Kg 의 무게로 일반 LCD 모니터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간활용성이나 휴대성, 이동성 같은 단어는 이 제품과 어울리지 않는다. 일반 LCD TV 와 같은 거대한 크기로 책상이 협소하거나 부실할 경우 설치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이라 예상된다.) @ 이부분을 단점이라 말씀드릴 생각은 전혀 없다. 이 모델의 경우 광할한 작업공간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 필요한 모니터 이기 때문에 공간활용성이나 휴대성 등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현재 30형 제품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긴 하지만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아 불만이 전혀 없다.)

 

기기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기업 모델들과 같은 화려함과 세련됨은 느껴지지 않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을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만족하리라 예상된다. (유광에 블랙 & 화이트 컬러를 지원하는 전작들과 달리 무광에 블랙 원톤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높여주고 있다.)

 

 

23-27형 모니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30형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2560 x 1600 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듀얼모니터 이상으로 자유롭게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다.또한 TN 패널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모니터와 달리 IPS Q5 패널을 적용해 한차원 높은 영상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다. (난반사 방지 패널을 적용해 눈의 피로를 최소화 한 것도 무척 마음에 든다.) @ LED 백라이트가 적용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지만 전체적인 퀄리티는 흠잡을 때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 IPS 패널의 장점 : 대부분의 모니터 제조사에서 적용하는 TN 패널의 경우 시야각이 좁을 뿐만 아니라 선명도도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IPS 패널의 경우 시야각이 대단히 넓을 뿐만 아니라 잔상도 거의 없으며 선명도가 무척 뛰어나 전문가용 모니터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기기 전면 하단부의 모습으로 전원 및 밝기 설정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상태표시 LED도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LED의 경우 대기 상태에서는 RED 가 점등되며 사용중에는 BLUE 가 점등된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일반 제품들과 달리 사방에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VESA 마운트 홀을 지원하여 벽걸이 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이 제품은 LED 백라이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사방에 통풍구가 설치되어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방출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해도 뜨겁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통풍구가 없는 필자의 모니터는 너무 뜨거워 별도로 펜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단자부의 모습으로 무척 단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A/V 입력을 지원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순수한 PC모니터 용으로 DVI를 지원하고 있으며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설치되어 있다. (듀얼링크 지원 모델로 2560 x 1600 해상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과 듀얼링크 지원 그래픽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사진과 같이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멀티 스탠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닥에는 6개의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미끄러짐으로 인한 기기 파손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으며 분리도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눈에 띈다. (시중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30형 모니터가 틸트만을 지원하는데 반해 30Q5 PRO Black 는 멀티스탠드를 지원하고 있다. 이부분 또한 차별화 된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 스탠드 하단에 있는 안전핀을 뽑아주면 엘리베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멀티 스탠드를 지원 함으로써 모니터의 활용도를 높여 줄 수 있다. 틸트, 스위블이나 엘리베이션 기능을 통해 어떤 장소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벗을 통해 전자출판 (DTP) 이나 다른 전문직 종사자 들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는 환경설정에서 피벗을 지원한다.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화질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본격적인 테스트를 위해 업무를 보고 있는 책상에 모니터를 설치한 모습으로 기존 테스트 모니터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기 상태에서는 RED LED가 켜지고 동작 상태에서는 BLUE LED가 켜진다.) @ 테스트를 위해 사무실에 설치했을 뿐 사무 환경에 어울리는 모델은 아니다. 전문 그래픽 종사자나 가정에서 게임, 멀티미디어 등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560 x 1600 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그래픽 카드에서 반드시 듀얼링크를 지원해야 한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구형 PC나 오래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듀얼링크 지원 제품을 구입하여 설치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 케이블 또한 듀얼링크 지원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꼭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을 사용하기 바란다.)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23, 34형 제품들의 경우 192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하여 두 개의 페이지 정도는 무리없이 펼처놓고 작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이상의 멀티테스킹은 힘들 수밖에 없다.) 그에 반해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30Q5 PRO Black 의 경우 사진과 같이 3개의 웹페이지를 띄어둘 수 있을 정도로 광할한 작업 공간을 지원한다. @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와 해상도로 고화질 동영상 감상시 시각적인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피벗까지 지원되어 전문적인 용도로 활용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IPS 패널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시야각을 말씀드릴 수 있다. 일반적인 TN 패널의 경우 상하 시야각이 좁아 때때도 불편함을 주는데 반해 IPS 패널을 탑재한 제품의 경우 어떤 각도에서도 만족스런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사진에서는 약간 번지거나 어두운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보면 극단적인 각도에서도 전혀 변화가 없다. 시야각에 민감한 유저들 에게 큰 만족감을 주리라 자신한다.) @ 이제부터 보여지는 결과물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촬영 조건에 따라 화이트밸런스나 노출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순 참조용으로만 봐 주기 바란다.

 

 

 

모니터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니터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IPS 패널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급형 TN 패널과 달리 컬러가 상당히 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단순히 명암비를 올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표현력도 상당히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000 : 1 의 뛰어난 동정 명암비를 지원하는 모델로 사진의 도표를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 보았을 때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전문가형 모니터 정도의 수준은 분명 아니지만 명확한 구분감을 제공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문자가독성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글씨가 번지지 않고 또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사이즈 6 정도 까지는 불편없이 읽을 수 있었다. (워낙 고해상도를 지원하다 보니 글씨가 좀 작아 보이기는 한다. 기본적인 가독성은 뛰어나지만 작은 글씨를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40대 이상의 유저들은 해상도를 1920 x 1200 으로 내려 사용하기 바란다.)

 

 

5ms 의 응답속도 (G to G) 지원으로 FPS 게임이나 스포트 경기 등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응답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다른 제품의 테스트와 같이 카메라의 셔터스피드는 1/100) TN 패널을 적용한 모델들과 거의 동일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 IPS 패널은 응답속도가 느리다는 말은 옛날 예기라 할 수 있다. 응답속도 때문에 게임이나 스포츠 동영상 감상시 불편은 없을 것이다.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강렬한 컬러표현이 인상적이었으며 어두운 곳도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물론 디테일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100만원이 넘어가는 전문 모니터 정도의 디테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웹디자인 용도로 활용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예상된다. 특히 2560 x 1600 의 고해상도로 원본 사진을 편집할 때 상당히 유리하다.) @ 기존 제품의 경우 붉은끼가 다소 거슬렸는데 이 제품에서는 붉은끼 없이 깔끔한 컬러를 보여 주었다.

 

 

화이트 컬러의 확연한 구분감을 제공해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몇일간 사무실에 설치한 후 메인 모니터로 사용했다.) 디테일도 뛰어나 작은 글씨나 부품들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캐드 파일과 같은 어지러운 회로도를 확인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고화질 동영상을 구동하여 화질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무랄 때 없는 선명함을 보여 주었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약간 소프트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컬러의 깊이는 대단히 만족 스러웠다.) @ 기본적인 색감이나 디테일 에서는 불만이 없으리라 자신한다.

 

 

화려한 컬러가 매력적인 FULL HD 해상도의 뮤직 비디오를 이용해 화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30형의 대화면에 디테일 까지 살아있어 눈이 무척 즐거웠다. (고해상도에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무척 크기 때문에 다중 작업에 유리한 제품으로 고화질 동영상 감상시 24형 이하의 제품들과는 큰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테스트를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광할한 화면 크기로 게임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다.  FPS 게임 AVA에서 빠른 움직임에서도 버벅이거나 잔상이 발생하지 않아 불편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스타크래프트 II 에서는 캐릭터의 구분감이 떨어지지 않아 (노트북 에서 스타2를 실행하면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 캐릭터가 잘 구분되지 않는다.) 게임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 2560 x 1600 해상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도 어느정도 받쳐 주어야 완벽한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저사양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경우 프레임이 떨어져 화질을 낮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크로스오버 30Q5 PRO BLACK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지인들에게 모니터를 추천할 때 가능하면 대기업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대기업 모델들의 경우 최근 가격도 저렴해 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 확실한 A/S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0형 모델의 경우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 모델을 추천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30Q5 PRO BLACK 는 지인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50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물론 단자부를 최소화 해 가격대 성능비를 높이긴 했지만..) IPS 패널 탑재, 2560 x 1600 의 광할한 해상도 등등 매력적인 부분이 무척 많은 모델로 기대 했던 것 이상의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어 멀티테스킹을 필요로 하는 유저나 게임 및 동영상 감상의 빈도가 많은 유저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각도 조절이 힘든 대부분의 27형 이상의 대화면 모니터와 달리 멀티 스탠드를 장착해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것도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피벗을 이용한 DTP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환경에 따라 최적의 각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은 제품이다. 우선 오픈 프레임 스타일의 디자인은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으며 밝기 조절만 가능할 뿐 OSD 메뉴가 지원되지 않는 것도 추후 제품에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전문가용 모니터는 아니지만 OSD를 이용해 화질을 셋팅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기 때문이다.) 또한 LED 백라이트가 지원되지 않는 것도 유저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다. @ 물론 이런 단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부담없는 가격에 대화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뛰어난 화질과 멀티스탠드 지원 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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