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많은 네비게이션 맵 제조사가 활발하게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필자가 PDA 네비게이션을 테스트 하던 2-3년 전 만해도 아이나비 이외에는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만큼 아이나비는 오랜 노하우를 통한 기술의 축척으로 현재 네비게이션 분야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뛰어난 기기의 성능이나 화려한 UI 또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의 맵의 신뢰성이다.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길을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면 소비자 들은 그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테스트 했던 제품들은 다른 제조사 기기에 아이나비 맵 만을 내장했던데 만해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된 아이나비 UP+는 하드웨어 까지 아이나비에서 직접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하드웨어 기기의 완성도와 아이나비 맵의 다양한 기능을 살펴보고자 한다.
운영체제 | MS Windows CE.NET 4.2 |
프로세서 | Samsung ARM9 (400MHz) |
디스플레이 | Samsung 3.5" wise view landscaped (320 240) QVGA TFT LCD |
메모리 | Flash ROM 32MB / RAM 64MB |
크기 | 127 x 83 x 17mm |
전원 | 5V / 2A |
확장 | SD/MMC Slot, DC IN Port, 표준 24핀 Port, Stereo 이어폰 포트 |
오디오 | 1W Speaker |
배터리 | 1050mA |
GPS Chip | SiRF III |
동영상 코덱 |
MPEG, MPG, WMV, AVI 코덱지원 |
구성품 | 단말기, SD 메모리, USB to 24핀 케이블, 거치대, 시거잭, 스타일러스 펜, 매뉴얼, 제품보증서 |
FULL KIT의 모습이다. 기기를 비롯하여 시거잭, USB 케이블, 거치대, 데시보드 용 악세사리, 사용설명서 등이 동봉되어 있으며 충전 어뎁터와 이어폰 등은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크게 부족함이 없는 악세사리 구성이라 여겨진다.
기존 제품인 아이나비 UP와 비교했을때 몇가지 변화가 느껴진다. 우선 프로세서가 Samsung ARM9의 향상되었고 ROM 또한 32MB에서 64MB로 늘어났다. 또한 GPS Chipset 이 SiRF III 로 변경되어 수신율이 향상되었다.
127 x 83 x 17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기존에 보아오던 7인치 LCD 네비게이션 보다는 훨씬 작으며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세련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2006 IF 디자인상 수상에서 말해주듯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며 마감도 훌륭하다.
전면에는 3.5인치 TFT LCD와 각종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3.5인치를 사용해도 큰 부족함은 없지만 전면 디자인을 변경하여 4인치 와이드 LCD를 설치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터치감도 뛰어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PMP 제품의 뛰어난 LCD화질에 길들여져 있어서 인지 UP+의 화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도를 보거나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으며 난반사가 적어 야외 에서도 보기 편한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좌측에는 각종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메뉴 버튼 및 각종 바로가기 버튼이 부착되어 있고 사용자 지정 버튼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기 하단의 모습이다. 기기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RESET버튼을 이용하여 전원을 차단할 수 있으며 24핀 단자와 동봉된 USB케이블을 이용하여 PC와 연결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가능)
기기 좌측의 모습이다. 전원 버튼을 비롯하여 SD/MMC Slot이 설치되어 네비게이션을 실행하고 MP3,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고 카펙을 연결하여 자동차 스피커로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상단의 버튼을 이용하여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하단의 전원입력단자에 시거잭이나 충전기를 연결하여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다. UP+는 7인치 네비게이션 기기와 달리 5V전원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미니 기기들이 5V를 사용하며 관련 악세사리 들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어 사진과 같이 외장 배터리팩을 구입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뒷면의 모습이다. 상단에 스타일러스 펜과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전원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에는 3단계 각도조절이 가능한 GPS안테나가 부착되어 있어 별도의 선을 연결할 필요없이 깔끔하게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장 안테나 단자도 준비되어 수신율이 떨어질 경우 외장 안테나를 연결하야 사용할 수 있다.
MP3P, 휴대폰 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 3.5인치 PMP제품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네비게이션 기기들에 비해 두께도 얇은 편이다.
동봉된 거치대의 모습이다. 360도 회전은 물론이고 상하좌우 각도조절이 가능하다. 빡빡하게 작동하지 않아 사용상의 불편은 없지만 볼헤드 방식에 비해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각종 악세사리의 모습이다. 시거잭, USB케이블과 함께 데시보드용 악세사리가 동봉되어 있다. 유리흡착을 하지 않고 데시보드에 기기를 거치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설명서와 품질보증서 SD메모리(맵 데이터 저장)가 포함되어 있다. 사용설명서는 컬러로 만들어져 있으며 자세하게 설명 되어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네비게이션 기능 및 MP3, Media Player 등의 부가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이나비를 실행하게 되면 익숙한 음악과 함께 네비게이션이 실행된다. 제품등록후 사용이 가능하며 두가지 메뉴를 제공하여 필요에 따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별도로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GPS정보나 테마존의 확인이 가능하며 맵 스타일변경을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다양한 경로찾기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명칭이나 주소검색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부, 주변검색 및 i-CODE 검색이 가능하다. (i-CODE는 어떤 지점에 대한 아이나비의 고유 코드값이다. 자주 방문하는 곳의 경우 코드값을 기억해 두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네비게이션 기기에서 볼 수 없는 테마검색 메뉴의 모습이다. 아이나비에서 지정한 음식점, 카페, 숙박, 예술 관련 테마를 선택하여 손쉽게 편의시설을 검색할 수 있으며 나만의 테마기능을 제공하여 직접 입력도 가능하다.
경로관리 메뉴에서는 경로찾기를 이용하여 출발지, 목적지 등을 지정한 후 경로를 저장할 수 있으며 모의주행을 통하여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모의 주행을 실행한 모습이다. 천호동에서 압구정동 까지의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디테일한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사진과 같이 교차로나 두갈래 길이 나올 경우 화면이 분할되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음성 안내도 병행된다.)
사용자 정보 메뉴에서는 최근목적지를 볼 수 있고 사용자가 임의도 등록지점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GPS정보나 버전정보 보기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MBC의 idio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용 수신기를 구입하여 설치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기상, 증권 정보등의 확인도 가능하다.
아이나비 답게 무척 다양한 환경설정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I 메뉴에서는 지도보는 방법을 설정할 수 있고 차량용과 보행용 모드를 지원하여 걸어 다니면서도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종 편의시설의 지도표시 여부를 설정할 수 있고 지도의 색상 표현 및 밤과 낮의 색상변경도 가능하다.
기본 아이콘 이외에도 다양한 자동차 아이콘을 지원하며 2가지 주행속도 표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안전속도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GPS속도보다 10km 빠르게 설정됨) 또한 건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으며 등고선 주제도 표현도 가능하다.
경로탐색 메뉴에서는 탐색시 우선조건을 설정 (고속도로, 무선도로..)할 수 있으며 경로이탈 후 재탐색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다.또한 idio를 설치했을 경우 교통정보 반영 및 재탐색 조건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안전운행 구간에서는 음성안내 설정 및 거리별 안내설정이 가능하며 제한속도 경고음 설정으로 안전운행을 할 수 있다.
각종 위험지역의 음성안내 및 디스플레이 표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안내 메뉴에서는 버튼효과음을 설정할 수 있고 전여거리 설정 및 부분확대 여부 설정이 가능하다.
아이나비에서 제공하는 테마존의 표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시스템 메뉴에서는 수신기 자동설정을 할 수 있고 현위치로 자동 복귀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기기 전면에 부착된 기능 버튼의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다.
메뉴에서 초기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도움말 기능을 제공하며 지도에 표시된 아이콘의 역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나비 UP+는 네비게이션 기능 이외에도 MP3 및 Media Player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D카드에 MP3파일을 저장하면 사진과 같이 리스트가 표시되며 선택후 재생 버튼을 누르게 되면 MP3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멀티테스킹을 지원하여 음악을 들으며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화면의 모습이다. MPEG, MPG, WMV, AVI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전체화면 기능을 통해 보다 크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은 3개의 파일중 2개는 끊키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1개는 정상적으로 재생되었다. 인코딩 설정의 문제로 보인다.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면 kDesk를 설치하여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edia Player의 성능 향상을 위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kDesk : 아이나비 전용 단말기에서 Win CE환경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PDA와 같은 환경구성이며 아이나비 공식 프로그램은 아니다.)
차계부를 이용하여 차량의 유지 보수현향을 기록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차량관리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날짜/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LCD의 밝기 설정 및 전원속성을 파악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 화면을 재설정 할 수 있다.
작은 LCD의 크기로 인해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리뷰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기기의 특성과 기능을 분석하며 대단히 완성도가 뛰어난 기기임을 느낄 수 있었고 작은 LCD의 크기가 사용상에 큰 문제는 없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400Mhz의 CPU를 채용하여 빠른 탐색속도를 보여준 부분이나 멀티테스킹 기능, 맵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난 부분은 무척 만족스러웠으며 kDesk라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 자체의 기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은 무척 인상 적이었다. 하지만 LCD의 화질이나 선명도는 그동안 리뷰를 진행했던 다른 기기들(PMP, MP3P)보다 떨어지는 편이었으며 (동급 네비게이션 기기들에 비해서는 좋지만..) Media Player는 기대이하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30만원대 중반으로 중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을 기기 구입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저들 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네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을 중요시 생각하는 유저들이라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아이나비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V6.0이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어떤 기능이 추가 되었을지 필자도 상당히 궁금해지며 추후 제품이 입수되면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