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형 풍력발전 상용화 성공
친환경 대체에너지 전문벤처기업 태일마그네틱스(대표 유영식, www.tmctech.co.kr)는 국내 최초로 소형 수직형 풍력발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조명시스템 TMC시리즈 상용화에 성공, 관련 특허 출원을 모두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나섰다.
태일마그네틱스는 지난 3년간 총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초속 2m에 불과한 미풍에서도 경제성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수직형 풍력발전시스템 원천기술과 부품을 개발, 이를 가로등에 적용한 친환경 조명시스템 9개 모델을 상용화시키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시장은 매년 20% 이상 급신장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우리나라는 4계절 대부분 매우 느린 저풍속 기후에 속해 풍력발전 부적합 국가로 인식돼 온 게 사실이다. 이번에 초당 2m에 불과한 생활 미풍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소형 수직형 풍력발전시스템이 본격 양산됨에 따라,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하게돼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독주해 온 친환경 발전 시장에 소규모 풍력발전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친환경 조명시스템 TMC시리즈는 고속도로용, 일반차도용, 사업장, 야외시설, 공원용 등 총 9개 모델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수직회전식 소형 풍력발전시스템과 발전 효율이 높은 단결정 실리콘 태양광 시스템을 전원공급원으로 채용했고 고효율 저전력 친환경 LED 램프를 탑재한 친환경 제품이다.
TMC시리즈는 별도 전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인입선이 불필요해 터파기와 베이스 공사만으로 간단히 설치가 가능해 설치 비용이 기존 유선 방식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저렴하고, 평균 3~5년에 한 번 교체하는 배터리 교체비용 외에 거의 운영·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 제품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LED 조명을 이용, 탄소배출량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돼, 매년 5%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달성에 고민중인 지자체나 대기업, 환경시설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100W 나트륨 램프 를 사용한 기존 가로등을 30년간 사용할 경우 약 6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며, 이를 흡수하기 위해 20년생 잣나무 1,860그루가 필요하다.
TMC시리즈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수직 회전형 터빈을 채용, 기존 풍력발전 제품보다 휠씬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한 고효율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할 수 있다.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하이드로 카본 재질과 파이버 글래스 블레이드 소재로 구성돼 공기중에 변형되지 않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작동시 진동과 소음도 크게 줄였고, 태양광 시스템과의 연계는 물론 한전 전력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다른 전력원으로 자동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태일은 지난해초 풍력발전시스템 시제품 개발 이후 태백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에 시험 적용한 결과, 기대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입증받았고 10여차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경쟁사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강한 풍속에서 발전축이 부러지거나 안전도가 떨어지고 설치공간이 지나치게 많이 필요한 점 등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다.
태일은 작년말부터 친환경 조명시스템 TMC시리즈 양산에 들어가 전국 지자체와 도로공사, 골프장, 공원, 경기장 등을 중심으로 제품 보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30억원으로 내년 100억원 2013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태일 오재훈 이사는 "TMC시리즈는 초당 2m에 불과한 생활 미풍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획기적인 풍력발전시스템으로 전세계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이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친환경 조명시스템이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의 가로등은 물론 공원, 학교, 경기장, 골프장을 중심으로 3년 내에 국내 조명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에 차있다.
태일마그네틱스는 나노급 초정밀 절단 연마기술로 컴퓨터 HDD 핵심부품인 디스크 헤드와 마그네틱 테입 드라이브 부품 등 초소형 정밀부품을 개발 양산해 세계적인 HDD업체에 제공해 온 기술벤처기업으로, 3년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첫 진출한 이후 총 1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초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이를 적용한 친환경 조명시스템 양산에 착수한 상태다.
이규빈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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