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카메라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나 미러리스 & 하이브리드, DSLR 등은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MP3P 나 PMP,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등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디지털 카메라 분야는 별다른 이상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2011 서울국제사진영상 기자재전 P&I 2011 에는 많은 유저들이 방문해 각종 카메라를 체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요일에 방문 했는데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와 촬영이 무척 힘들 정도였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IT 관련 전시회 중 가장 내실있고 볼거리도 많은 P&I 에 올해에는 어떤 제조사들이 참가했을지 궁금한 유저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일본 제조사들이 판을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 부스의 모습이다.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화질 등이 더해져 최근 삼성 카메라나 캠코더를 찾는 유저들이 무척 많아지고 있다.)
삼성 부스는 다른 제조사와 차별화 된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주로 출시제품의 광고와 늘씬한 모델들을 앞세운 대부분의 부스와 달리 삼성 카메라에 적용된 각종 기술들을 직접 시연하며 유저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상단의 사진과 같이 방문한 부스에서 스티커를 받아 선물 추첨시 활용하는 오락적인 요소를 더해 유저들이 재미있게 부스를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디지털 카메라의 신기술이 총집합된 제품 중 하나인 SH100 의 모습으로 신기한 기능 때문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카메라에서 경험하지 못한 기술들을 경험하고 싶다면 SH100을 사용해 보기 바란다. 리뷰 테스트 내내 신기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던 제품이었다.)
21mm 광각에 12X 광학줌을 지원하는 고급형 모델 WB210을 비롯하여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스위치 그립 캠코더 Q10 도 선보였다. 또한 뛰어난 휴대성에 감각적인 디자인, 방수 기능 까지 지원하는 W200 캠코더가 전시되었다.
미리리스 카메라를 대표하는 NX11 과 렌즈로 바디를 제어하는 각종 아이펑션 렌즈가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를 대표하는 올림푸스 부스의 모습으로 펜 E-P2 및 다양한 렌즈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고성능의 DSLR E-5 도 체험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나 DSLR 뿐만 아니라 주력 컴팩트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방수기능을 직접 시연해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인 모델을 가장 잘 선택한 제조사라 말씀드리고 싶다. 올림푸스 카메라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를 모델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돋보였던 소니에릭슨 부스의 모습으로 최근 출시된 엑스페리아 아크의 카메라 성능을 직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소니 캠코더에서 적용되던 엑스모어R 과 브라비아 엔진을 적용한 제품으로 소니다운 카메라 화질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아크의 디자인은 필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소니에릭슨을 좀 본받았으면 한다.
시그마와 함께 서드파티 렌즈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탐론 부스의 모습으로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7-50, 70-300, 18-270mm 등 다양한 렌즈군이 전시되어 유저들이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DSLR을 대표한 제조사 캐논 부스의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모델들을 섭외해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고가의 바디와 렌즈들을 직접 테스트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많지 않다. 많은 유저들이 P&I를 통해 구입하려 했거나 관심있어하던 제품들을 직접 조작하며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확인했다.)
캐논과 함께 DSLR을 대표하는 니콘 부스의 모습으로 출시된 모든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니콘의 인기를 반영하듯 사람이 정말 많았다.)
직접 바디를 출시하고 서드파티 렌즈군도 구비한 시그마 부스의 모습으로 최근 출시된 신제품 들을 비롯해 각종 렌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유저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마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렌즈의 화질이나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어 시그마를 찾는 유저들이 무척 많아졌다. 필자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렌즈를 시그마로 교체하려 계획을 짜고 있다.)
올림푸스와 함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파나소닉 부스의 모습으로 출시된 다양한 미러리스 카메라와 각종 렌즈 및 액세서리를 전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타 제조사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뛰어난 화질과 휴대성으로 매니아 들이 상당히 많다. 좋은 제품들을 출시하는 만큼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병행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역시 P&I 는 필자를 배신하지 않았다. 최근 전시회들이 체험의 기회도 없고 볼거리도 점점 줄어만 가는 것과 달리 시간가는줄 모르고 각종 제품들을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약속이 있어 오랜시간 머무르지는 못해 너무나 아쉬운 전시회 였다.)
DSLR의 아성은 여전히 공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러리스 & 하이브리드 제품들도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차별화 된 기능이 더해진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 등도 유저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으며 카메라와 관련된 다양한 액세서리 제조사 들이 제품을 전시 하거나 판매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좀더 저렴하게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위해 P&I를 방문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디지털카메라의 인기는 계속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카메라의 트랜드를 한눈에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던 전시회로 2012년 P&I 에서도 필자를 즐겁게 해 주길 기대한다.
노트포럼 | 김원영기자 |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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