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업계 활짝, 기업은 문화 마케팅 효과 톡톡!
기업들, 콘서트愛 빠지다
- SK텔레콤 '써머 위크앤티 2010', T가 선사하는 국내 최초 비치 페스티벌
-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 현대카드만의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 LIG문화재단 '리더스 폴 콘서트', 재즈팬들에게 선사하는 인기 뮤지션의 특별 무대
- 기아차 '세종 별밤 축제', 기아차의 품격 담은 한여름 밤의 콘서트
- 한독약품 등 제약업계, 문화 마케팅도 활발
최근 기업들이 '뮤직 페스티벌' 개최에 한창이다. 2006년 시작된 록 페스티벌이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현대카드 등 대기업들이 합세하며 그 숫자와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을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세계 힙합씬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 차세대 힙합주자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가 SK텔레콤의 비치 페스티벌 '써머 위크앤티'를 통해 첫 내한공연을 열 예정이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도 뮤즈(Muse) 등 화려한 해외 뮤지션들을 섭외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성사된 대형 스타들의 공연 릴레이는 국내 음악팬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안겨,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다. "여름=뮤직 페스티벌의 계절" 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러울 만큼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주말마다 전국에서 다양한 장르의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뮤직 페스티벌이 여름 축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공연계도 활짝 기지개를 펴고 있다. 기업이 공연 홍보를 맡으면서 공연 기획사는 집객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공연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관객몰이에 쏟았던 비용을 공연장 환경을 개선하고 관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책정하며 자연스럽게 공연의 질이 향상됐다.
기업 입장에서 얻는 마케팅 효과도 톡톡하다. 문화 공연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도 얻고 힙합, 록 공연을 유치하며 젊은 고객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다. 축제 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SK텔레콤과 같은 IT 뿐 아니라 금융업, 자동차, 제약 업계에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 '써머 위크앤티 2010, T가 선사하는 국내 최초 비치 페스티벌
SK텔레콤은 8월 6~7일 양일간, 여름 최고 인기 휴가지 동해안 낙산해수욕장에서 '써머 위크앤티 2010(www.summerweeknt.com)'을 개최된다. '써머 위크앤티'는 SK텔레콤이 'T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일주일'이란 테마로 전개중인 문화 프로그램 '위크앤티(Week&T)' 일환으로 마련된 국내 최초 해변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음악으로 가득 찬 해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이국적인 축제로 기획되었으며,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음악을 즐기기를 바라는 국내 팬들에게 색다른 공연문화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얼반 힙합 일렉트로닉을 컨셉으로 하는 써머 위크앤티 2010에는 세계적인 힙합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힙합씬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천재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를 비롯,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 타이거JK-윤미래, DJ DOC, 슈프림팀 등 대표 힙합 뮤지션 39팀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얼마 전 첫 솔로앨범을 낸 재범 또한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에서의 첫 무대를 '써머 위크앤티'로 결정해 거장들과 한무대에 선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에도 음악 축제를 테마로 지산 록페스티벌과 함께 '록 페스티벌 위크앤티'를 진행해 고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8월에는 해운대를 찾은 고객에게 '비치파티 위크앤티'를 통해 특별한 여름 음악 축제를 선사했으며, 세번째 뮤직페스티벌인 '재즈 위크앤티'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함께 했다.
SK텔레콤 박혜란 브랜드전략실장은 "지난 해 음악 축제를 테마로 선보인 '록 페스티벌 위크앤티', '비치파티 위크앤티', '재즈 위크앤티'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더 큰 즐거움을 전하고자 '써머 위크앤티'를 기획한만큼,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으로서 여름을 가장 뜨겁게 즐길 수 있는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 XI', 현대카드만의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현대카드는 8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XI 스티비 원더 내한공연'을 펼친다.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2006년 팝페라의 비틀스 '일디보'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비욘세·빌리조엘·플라시도 도밍고·조수미 등 최정상의 아티스트를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왔다. 이번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인 스티비 원더는 특유의 천재성을 바탕으로 가수이자 작곡자, 음반 프로듀서 등으로 맹활약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IG 문화재단 '리더스 폴(Reader's Poll) 콘서트', 재즈팬들에게 선사하는 인기 뮤지션의 무대
LIG 손해보험이 운영하는 LIG문화재단은 재즈잡지 '재즈 피플'의 독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정상급 재주 연주자들을 초대해 '리더스 폴(Reader's Poll) 콘서트'를 연다. 독자들과 재즈 동호회, 재즈 클럽, 실용음악과 학생 등 재즈팬 3,000여명이 직접 참여한 투표로 선정된 송영주(피아노), 김창현(베이스), 오종대(드럼), 박주원(기타), 이주한(트럼펫), 말로(보컬)가 출연한다. 이들의 무대는 오는 7월 23일부터 24일까지(총3회) LIG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아차 '세종 별밤 축제', 기아차의 품격 담은 한여름 밤의 콘서트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앙광장 상설무대에서 기아차 고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세종 별밤 축제'를 진행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공연 ▲ 피아니스트 남경윤, 이정식밴드 등의 재즈 공연 ▲ 브라스 오케스트라의 분위기 있는 클래식과 팝, 뮤지컬 공연 등 주 단위로 여름밤에 편안히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K7·오피러스·모하비 출고 고객 중 900명의 참가인원을 초청했으며, 공연장에는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스탠딩석을 마련해 별도의 공연 신청 없이도 관람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독약품 등 제약업계, 문화 마케팅도 활발
한독약품은 서울 구로구 구로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훼스탈과 함께 하는 소화제 콘서트'를 후원한다. 이 행사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매주 화·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열린다. 재즈·클래식·퓨전국악·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현대약품은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엘루체. 태양의 아들들'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아트엠콘서트를 후원했다. 또 중외제약은 지난 5월 무의탁 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행복 콘서트'를 열었으며,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을 추모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