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피스 프로 3'(Surface Pro 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28일부터 오프라인 하이마트와 온라인 지마켓을 통해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이동성·성능·생산성 모두 잡은 노트북 그 이상의 태블릿, 노트북을 대체할 태블릿" 세 번째 태블릿 서피스 프로 3 를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 이다.

서피스 프로 3 는 4세대 인텔 코어 i3, i5, i7 프로세서, 3:2 화면비율을 갖춘 2060 x 1440 해상도의 12형 디스플레이, 그리고 윈도우 8.1 기반 등 노트북에 준하는 제원과 함께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한 킥스탠드, 더욱 향상된 키보드 커버 및 서피스 펜 등 편의성과 생산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자체 조사 결과 약 96%의 태블릿 사용자가 노트북을 함께 들고 다닌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피스 프로 3는 노트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성능을 하나의 태블릿에 담아 더 이상 노트북과 태블릿을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새로운 형태의 카테고리를 제시,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서피스 담당 조성우 부장은 "얼마나 빠르고 얇고 오래가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용자의 다양한 여과와 업무까지 모두를 아우르며 잘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라며, "서피스 프로 3는 다양한 사용자의 여러 가지 역할을 맞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가볍고 얇은 노트북 그 이상의 태블릿이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접점에서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3를 통해 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서피스 담당 조성우 부장이 서피스 프로 3를 선보이고 있다.

서피스 프로 3는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바이스이다. 2160x1440 픽셀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작 대비 40% 더 커진 12형의 크기를 갖췄으면서도 무게는 12% 가벼워진 800g, 두께는 32% 얇아진 9.11mm 이다. 화면 비율도 오피스 작업에 최적화된 A4 용지 크기에 가까운 3:2의 화면비를 갖췄으며, 문서를 최적의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윈도우 버튼도 위치를 변경했다.

이렇게 서피스 프로 3는 10형대 이상의 대형 태블릿 만큼 가볍고 넓은 화면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고제원 3D 온라인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고성능과 함께 오피스와 같은 기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사용되던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에서 가능했던 생산성 위주의 작업까지도 서피스 프로 3 하나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서피스 시리즈 고유의 킥스탠드도 개선되었다. 1에서는 20도, 2에서는 20도와 45도 2가지를 제공했던 것에 반해, 서피스 프로 3에서는 0도부터 150도 까지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커버에 키보드가 탑재된 타입 커버 역시 더 커진 스크린 크기에 맞춰 트랙패드 부분도 63% 커졌으며, 키감도 향상되었다. 더불어 마그네틱을 이용해 한 번 더 접어 각도 조절 및 길이를 줄일 수 있어 편안한 타이핑 및 무릅이나 배위에 올려놓고 사용시에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랙, 사이언, 블루, 퍼플 4가지 색상의 타입 커버가 국내에 우선 출시되며, 레드 컬러는 10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서피스 펜(기본제공)의 기능도 강화됐다. 상단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이 켜지면서 '원노트'(OneNote) 앱이 실행돼 바로 필기를 할 수 있고, 두 번 클릭시에는 화면 캡쳐가 가능해 바로 캡쳐된 화면을 편집할 수 있으며, 다시 한 번 클릭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원드라이브)에 연결된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저장할 수 있는 등 이동시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오타를 자동으로 수정해 주는 필기체를 인식을 이용해 키보드 없이도 펜만으로 간단한 이메일이나 메시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서피스 펜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촉하면 손이 화면에 닿아도 이를 인식하지 않는 팜블록(Palm block) 기능이 적용돼 더욱 편안한 필기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업환경을 위하여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작업환경도 지원한다. 별도 판매되는 도킹스테이션에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5개의 USB 포트를 비롯하여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물리적 보안을 위한 켄싱턴락까지 지원한다. 또한 구부리면 켜지고 펴면 꺼지는 서피스 버전의 아크 터치 블루투스 마우스를 활용하면 외근시의 이동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 조성우 부장이 서피스 프로의 도킹 스테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도킹 스테이션은 향후 시장 추이를 보고 도입 일정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서피스 프로 3는 4세대 인텔 코어 i3, i5, i7 등 3가지 프로세서와 64GB부터 512GB까지 4가지 용량의 SSD 등 90만 원 대부터 230만 원 대까지 총 5개 모델을 출시해 사용자들의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제원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타입 커버는 16만 원 대에 별도로 판매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7월 11일부터 진행된 국내 예약판매에서 전작에 비해 4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어느때 보다 사용자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3는 일반 기업은 물론 교육,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업무로 활용하기에 생산성과 유연성에 최적화된 디바이스라며, 앞으로 ▲운영체제의 활용이 유연한 중소기업 시장 공략 ▲추가 채널 확대를 통해 기업시장 유통 강화(6개 리셀러) ▲엔터프라이즈 생태계 확보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기업 상황에서, 해외에서 이미 BMW, 코카콜라, LVMH(루이비통)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업무용 디바이스로 채택, 그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의 롯데쇼핑과도 계약을 완료하고 업무용 디바이스로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용 시장 모두에서 인정받고 있는 서피스 프로 3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현정 상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현정 상무는 "서피스 프로 3는 이동성(Portable), 성능(Powerful), 생산성(Productive)의 3P를 모두 갖추고 있어 컨텐츠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A4크기의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 이상의 태블릿"이라며, "학생, 일반인, 직장인 등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단 하나의 디바이스"라고 밝혔다.

서피스 프로 3는 8월 28일부터 오프라인은 전국 롯데하이마트(www.himart.co.kr) 매장에서, 온라인은 하이마트(www.e-himart.co.kr) 및 지마켓(www.gmarket.co.kr)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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