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째를 맞는 P&I 2014 국제사진영상 기자재전이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삼성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영상기술과 전문사진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문화 행사로 디지털 카메라 전문업체는 물론 이미징 주변기기, 디지털방송 영상 장비 등 사진과 영상기자재 관련업체 약 200여사가 참가해 사진을 좋아하는 많은 유저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새로이 출시될 신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DSLR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캐논과 니콘을 비롯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 소니 등 대부분의 메이져 제조사들이 기자재전에 대형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 했으며 수많은 관람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번 P&I 에는 어떤 제품들이 전시되어 유저들을 즐겁게 해 주었을까? 메이져 제조사를 중심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SAMSUNG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삼성 부스에서는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인 NX30과 15종의 렌즈, 울트라 슬림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 갤럭시 카메라 2 등 다양한 스마트카메라를 선보이며,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기능, 높은 성능으로 고급형 미러리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NX30을 집중적으로 마케팅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NX30은 2,030만 화소에 틸트형 뷰파인더, 터치를 지원하는 스위블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로 편의성과 시각적 만족감을 높인 모델로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하며 APS-C 센서 탑재로 수준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수동 기능을 지원해 전문적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60fps 의 풀HD 동영상 촬영 지원, 멀티모션 동영상 촬영 및 스마트폰과 쉽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Tag & Go 지원을 통해 활용성의 극대화를 꾀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 NX 미니의 모습으로 컴팩트 카메라와 비교해 손색없는 뛰어난 휴대성과 기존 NX 시리즈에 버금가는 뛰어난 화질이 더해져 출시 후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상단의 사진과 같이 다양한 컬러로 제품이 출시되며 180도 팝업 디스플레이 탑재로 셀프촬영이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2종류의 렌즈가 출시된 상태이며 추후 다양한 렌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HD 슈퍼클리어 디스플레이와 21배 광학줌으로 사용성을 높인 갤럭시 카메라 2 는 1.6GHz 쿼드코어 AP에 2GB 메모리 지원으로 전작과 비교되는 성능 향상으로 사용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다양한 스마트 모드를 지원해 손쉽게 재미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구글 안드로이드 V4.3 젤리빈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같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러리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조사 답게 다양한 액세서리가 준비되어 있어 활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빠른 AF 와의 유기성을 높이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능인 Tag & Go를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NIKON
니콘 부스에서는 다양한 장망원 렌즈를 효과적으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예전과 같이 2층 구조로 된 부스를 마련해 많은 유저들이 평소 사용하기 힘든 렌즈 및 카메라를 직접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플래그쉽 DSLR 인 D4s를 비롯해 D3300, D5300, D7100 등 보급형 및 고급형 DSLR 모델들을 전시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FM2 와 같이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던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니콘의 최고급형 모델인 Df 가 전시되어 유저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세계최초의 렌즈 교환식 방수 카메라 Nikon1 AW1 도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W1 은 15m 물속에서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 촬영이 가능하며 강한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일반 유저들은 물론 각종 산업현상에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런류의 전시회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직접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니콘은 다양한 렌즈 및 바디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니콘 바디를 사용하는 필자 또한 평소 사용해 보고 싶은 렌즈가 있었는데 쉽게 마운트 할 수 없어 아쉬워 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CANON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광학 기술력을 선도하는 리딩기업 답게 DSLR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EOS 100D를 포함해 DSLR, 미러리스, 컴팩트 카메라, EF 렌즈, 시네마 EOS 시스템 등 캐논의 전 라인업의 약 230대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타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캐논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테마 존을 운영해 고가의 가격으로 평소 사용하기 힘들었던 바디와 렌즈 등을 자유롭게 테스트 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았다.
캐논의 플래그십 하이엔드 카메라 파워샷 G1 X Mark II 의 모습으로 1.5형 대형 이미지 센서와 6세대 영상처리 엔진 DIGIC 6, 광학 5배 줌, 180도 플립형 LCD, 듀얼 컨트롤 링 등 DSLR 못지 않은 뛰어난 화질과 강화된 조작성을 갖춘 모델로 DSLR과 달리 미러리스 시장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캐논의 구원투수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을 탑재되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G1 X Mark II를 터치하면 캐논 카메라 윈도우 (Canon Camera Window)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작동되며, 설치되어 있지 않았을 경우에는 터치하는 것만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연결되어 애플리케이션의 설치가 가능하다.
뛰어난 광학 기술로 동영상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논은 DSLR 뿐만 아니라 특화된 기기들을 다수 출시해 시장을 선점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SONY
소니 부스의 모습으로 경쟁사에 비해 다소 작은 부스 크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핫한 모델인 A5000, A6000의 모습이다. 180도 팝업 디스플레이에 NFC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인 A5000 은 크기도 작고 가벼워 여성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430만 화소에 APS HD 센서를 탑재하고 초고속 듀얼 AF를 지원해 화질과 성능 모두에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7R 과 A7을 비롯해 칼짜이즈 T렌즈 및 차세대 이미지 프로세서 BIONZ X, 2,020만 화소의 Exmor R CMOS 센서, 60프레임 풀HD 동영상 촬영 등을 지원하는 최고급형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RX10 등이 전시 되어 많은 유저들에게 체험의 장을 열어 주었으며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플래그쉽 DSLR 알파 99를 비롯해 높은 가격대 성능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알파 58 도 전시 되었다.
1.0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문가급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4K 캠코더 FDR-AX100 의 모습으로 1.0형 이미지 센서와 자이즈 바리오 조나 T* 렌즈, 광학식 흔들림 보정, 향상된 사운드 시스템 및,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등 프리미엄급에 준하는 높은 스펙을 갖추었다.
PENTAX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등을 전시하고 있는 펜탁스 부스의 모습으로 매점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는 미러리스 카메라 Q7 의 모습으로 삼성 NX 미니와 함께 휴대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평가받고 있다. 1/1.17 크기의 CMOS 센서를 탑재했으며 7종의 다양한 Q마운트 렌즈를 출시해 사용성을 높였으며 부담없는 가격 또한 무척 매력적이다.
24M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8.3fps 의 고속연사, 방진/방습 기능을 지원하는 고급형 DSLR K3 의 모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물놀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코이미징의 방수 카메라 옵티모 WG-4의 모습으로 14m 방수, 2m 높이에서의 낙하 파손 방지, 영하 10도 내한 기능을 지원하며 전작에 비해 화질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AF 속도가 빨라지고 셔터우선 촬영 모드가 추가 되었다.
SIGMA
시그마 부스의 모습으로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장망원 렌즈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했다.
좋은 화질 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적 만족감이 떨어져 저평가를 받아야 했던 시그마 렌즈가 아트 와 컨템포러리 라인을 새롭게 출시하며 한단계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질과 디자인의 만족감을 한층 높인 것은 물론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손쉽게 원하는 화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PANASONIC
파나소닉 부스의 모습으로 세계 최초 4K UHD급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GH4 를 발표했다.1,605만 화소의 디지털 라이브 MOS 센서를 통해 고품질의 이미징 레코딩이 가능하며 새롭게 개발된 비너스 엔진, 12fps 연사, 듀얼 OLED 디스플레이 등 전문가들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했다.
라이브 MOS 센서와 틸트형 뷰파인더, 광학 손떨림 보정, 빠른 AF, 60P 의 풀HD 동영상 촬영 등을 지원하는 GX7을 비롯해 운동이나 각종 활동시 사용할 수 있는 액션캠 HX-A100을 선보였다.
etc.
샌디스크 에서는 고해상도 4K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새로운 규격인 UHS 스피드 클래스 3 (U3)를 지원하고 최고 250MB/s 의 쓰기 속도와 작업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최고 280MB/s 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고성능 메모리를 출시했다. 4K 시네마급 영상이나 3D,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30MB/s (U3) 속도로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 다양한 스테디 캠 액세서리가 선보였다.
3D 프린터인 캐논의 MARV 의 모습으로 전용 S/W를 기본 제공하며 일반 모드 및 고속모드, 자동비율 모드, 권장 모드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높은 품질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이번 전시회에서 인스탁스 미니90 과 인스탁스 쉐어 등 인스탁스의 최신 제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인스탁스 쉐어 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프린터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원터치 사진인화, 16초 이내 출력 등 편의성과 기능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볼거리가 풍부한 전시회 답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전시회를 즐길 수 잇었다. 특히 지겁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평소 사용해 보고 싶은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
단, 삼성과 같이 모델 촬영 부스와 제품 전시 부스를 분리해 관람의 편의성을 높인 업체가 있는가 하면 중구난방으로 부스를 설계해 모델촬영 유저 때문에 제품을 제대로 체험하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 필자와 같이 모델 촬영 보다는 제품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주 불쾌한 경험으로 추후 P&I 에서는 개선이 필요할 듯 하다.
글로벌 카메라 시장의 트랜드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전시회였다 말씀드리고 싶다. 2015년 P&I 에서는 더욱 새롭고 볼거리가 많은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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