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중심의 이전과는 달리 인간 중심 철학을 반영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2012년 6월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 지난 5월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후 그동안 미국과 중국, 두바이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갤럭시S3 월드투어'를 진행해왔던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그 대미를 장식하며, 갤럭시S3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 섬세한 헤어라인이 돋보이는 갤럭시S3 페블 블루

▲ 클래식한 감성을 자극하는 갤럭시S3 마블 화이트

갤럭시S3는 사람의 얼굴과 눈, 음성, 그리고 모션까지 인식하는 기능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기술 및 유선형의 인체공학 디자인까지 더하는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사람을 위해 개발된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것이 특징으로, 그동안의 기술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컨셉트가 담긴 제품이다.

갤럭시S3는 ▲눈과 얼굴을 인식해 화면을 바라보는 동안에는 꺼지지 않고 있다가 얼굴이 멀어지면 화면이 꺼지고, ▲통화는 물론 스케줄과 알람, 사진 촬영 및 일상 언어를 음성을 통해 명령하고, ▲동작인식 센서와 근접센서를 통해 귀에 대면 자동으로 통화가 이루어지고, ▲손을 대면 그동안의 부재중 내역을 진동으로 알려주고, ▲상단을 두드리면 최근 수신된 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가장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사진 속 얼굴들을 인식하여 SNS 계정에 바로 연결할 수 있고, ▲갤럭시S3 사용자끼지 뒷면을 마주대는 것만으로 파일을 공유하고, ▲한 화면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다른 작업이 가능하고, ▲갤럭시S3의 화면을 대형TV와 공유하고, ▲인터넷 통신망과 DLNA를 통해 이종간 스마트기기와도 원격접속하여 자유로운 공유가 가능하고, ▲더욱 넓어진 4.8형 슈퍼 AMOLED 및 유선형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등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과 기술, 그리고 디자인까지 3박자를 고루 갖췄다.

▲ 삼성전자 IM담당/문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3를 선보이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IM담당/문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3는 내 눈을 보고, 내 말을 듣고, 내 마음을 이해하는 휴먼폰"이라며,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비약적인 혁신으로 이뤄낸 제품으로 기술을 위한 기술혁신이 아닌 사람을 위해 진화하였으며, 앞으로도 인간중심의 제품을 계속 소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갤럭시S3는 7월 중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삼성 휴대폰의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3는 7월까지 전 세계 147개국 302개 거래선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되어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는 인간 중심 사용자 환경과 기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과 얼굴을 인식하는 '스마트 스테이'(Smart stay) 기능은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웹서핑이나 e북 등을 읽고 있는 동안은 화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화면을 터치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계속 유지시켜 주며, 화면을 보지 않고 얼굴이 스마트폰에서 멀어지거나 잠이 들어 눈을 감게되는 경우는 설정된 시간 후 자동으로 꺼진다.

특히 갤럭시S3에서 처음 선보이는 진화된 음성 인식 기능인 'S 보이스'(S Voice)는 단순한 음성 인식에서 벗어나 음악이나 벨소리 등 소리가 나는 중에서도 음성을 인식해 통화는 물론 스케줄 확인, 알람, 뮤직 플레이어(다음곡/이전곡, 음량 조절), 사진 촬영, 일상의 언어까지 인식해 갤럭시S3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홈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어떤 화면에서도 바로 실행이 가능하고, '하이 갤럭시'라는 음성 명령을 내리면 인식 대기 모드 상태로 전환, '오늘의 날씨는?'하고 물어보면 현재의 지역에 해당되는 날씨를 알려준다. '하이 갤럭시'라는 명령어는 변경이 가능하며, 총 8개국어를 지원한다.

▲ S 보이스 시연, '사랑해'와 '오늘의 날씨'음성 명령 결과

총 1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모션인식 기능도 탑재되었다.
동작인식센서와 근접센서를 통해 문자 송수신 화면이나 통화목록 화면을 보다가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책상위와 같은 곳에 두었다가 손으로 들면 즉시 그동안의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얼러트'(Smart alert), 상단을 톡톡 두드리면 가장 최신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리스트를 보여 주는 '더블 탭 투 탑'(Double tap to top) 등과 같은 모션인식 기능을 가지고 있다.

컨텐츠 공유도 보다 쉽고 편리해졌다.
갤럭시S3 사용자끼리는 별도의 통신망 접속 없이 NFC와 WiFi Direct를 통해 뒷면을 서로 맞대는 것만으로 HD 영화 한 편(1GB)을 3분, MP3 음악 한 곡(10MB)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는 'S 빔'(S Beam)'을 탑재했으며, 인터넷 통신망과 DLNA 기능을 통해 서로다른 이종간의 스마트 기기간 원격접속을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하고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 등이 탑재됐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을 복사 방식과 확장 형태로 대형 모니터나 TV 화면에 공유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올쉐어 캐스트'(AllShare Cast) 기능도 향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팝업플레이'(Pop up play)' 기능을 통해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도 별도의 팝업 화면으로 동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저장된 동영상 목록을 단순 텍스트 형태가 아닌 미리 보기로 실시간 재생해 리스트화 해주는 '라이브 비디오 리스트'(Live video list), 하나의 동영상을 12개의 챕터로 나누어 동시에 보여 주는 '챕터 프리뷰'(Chapter preview)'도 지원한다.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역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프리미엄 영화와 TV 시리즈 500여 편을 시청할 수 있는 '비디오허브'를 갤럭시S3를 통해 최초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교육 포털 '러닝허브'를 비롯해 '게임허브', '리더스허브'와 함께 보다 풍부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삼성앱스'와 '구글플레이'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는 'S 서제스트(S Suggest)',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S 헬스(S Health)'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메라 기능도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800만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를 내장하였으며, 셔터를 누르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제로 셔터 랙'(Zero Shutter Lag), 20장을 연속 촬영하는 '버스트 샷'(Burst shot)',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베스트 포토'(Best photo), 사진을 찍고 쉽게 전송하는 기능으로 사진내의 얼굴들 인식해 해당 인물의 메일이나 SNS 및 전화 등으로 바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버디 포토 쉐어'(Buddy Photo Share)등이 탑재되었으며, 전면에는 19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자인 역시 인체공학적인 유선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했다.
이전 제품들의 경우 모서리 부분만 곡선형태를 선보였던 반면, 갤럭시S3는 전체적으로 끊김없는 부드러운 유선형의 바디를 적용해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자연 냄새가 더욱 배가되는 헤어라인의 페블 블루와 클래식한 감성의 마블 화이트 등 2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내부 UI 역시 친자연적이다. 잔잔한 물을 터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물결 효과'(Water ripple) 잠금화면을 비롯해, 기본 탑재된 물, 바람, 새소리 등의 벨소리와 알람음, 다양한 배경화면과 메뉴화면 등으로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자연냄새 물씬 풍기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갤럭시S3는 전작인 갤럭시S2의 화면 대비 22% 더욱 커진 4.8형 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넓은 화면으로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역시 1,650mAh 용량의 갤럭시S2 보다 늘어난 2,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해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엑시노스 쿼드코어 AP가 탑재되었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사용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인간 중심 스마트폰 '갤럭시SⅢ'의 특장점을 집대성한 120초 분량의 TV 광고를 처음 공개했다. 이 광고는 영화계의 세계적인 거장 엠마뉴엘 루베츠키(Emmanuel Lubezki) 감독이 촬영한 것으로, '인간 중심' 컨셉트를 잘 살린 휴먼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삼성 개발자데이'를 개최해 컨버전스 서비스 '올쉐어'(Allshare),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챗온'(Ch@tON)과 연계한 앱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 세계 최초로 갤럭시S3 LTE 모델과 3G 모델을 모두 출시한다. 3G 모델은 SKT를 통해 오늘 25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LTE 모델의 경우 국내 통신 3사 모두를 통해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3G 모델의 출고가는 90만원대이며, LTE 모델은 미정이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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